[마블런 10K] 달리기 연습 #1. 5K 달리기
9~10월 달리기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 저의 정확한 달리기 수준을 체크하고자 달려보았습니다.
최근까지 1주일에 1회 정도 달리기를 하고 있었고, 절대 빠르게 달릴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숨이 차지 않도록 천천히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1. 코스 계획
일단 코스는 집에서 출발해서 저희 동네 작은 공원을 중심으로 8자 모양을 그려서 총 거리가 5~6km 정도가 나오도록 코스를 짰고, 출발지를 시작해서 다시 출발지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코스 중간에는 경사가 있는 구간도 있고 덕분에 평지 같아 보이지만 완만한 내리막 경사가 있는 구간도 있는 나름 달리기 연습하기 좋은 코스로 예전부터 제가 주로 달리기 연습하는 코스입니다.
2. 쉬지 않고 달려보자!
코스를 보시면 알겠지만 중간중간 횡단보도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멈춰야 하는 구간이 몇군데 있습니다. 보통 마라톤 연습하시는 분들은 그런 코스를 지양하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오히려 횡단보도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합법적으로 저와의 타협이 필요없이 당연히 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장거리 달리기 할 때 급수대 만큼이나 저에게 고마운 곳입니다.ㅎㅎ
근데 어제는 5km 지점에서 딱 한 번 신호에 걸려서 1분 정도 쉬었습니다. 원래 이런 날이 좀 드문데...어제는 불행이었는지 행운이었는지 신호등 덕분에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3. 러닝 기록
오늘 달린 총 거리는 5.61km였고, 34분을 달렸습니다. 킬로미터 당 6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5km를 30분에 들어온게 되는군요.(하지만, 사실 0.61km는 조금 빠르게 달려서 30분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나름 뛰는 내내 일정한 페이스로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뛰다보면 몸이 풀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속도가 조금은 빨라지는가 봅니다.
4. 러닝 후기
최근까지 열대야로 밤 늦게까지도 열기가 사라지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져서 달리기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또 달리는 내내 거의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다 보니 숨이 남진 않았지만 그래도 2~3km 정도는 더 달릴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페이스가 저에게 가장 잘 맞는 페이스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10km 1시간 언더로 들어오기로 목표를 세웠으니 9~10월 열심히 달리다 보면 가능할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화이팅해보랍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