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맛집] 혼냉정식이 인상 깊었던 새해 첫 평양냉면, 더진미평냉!!

 

2025년 새해 첫 날!!!

서울 예술의 전당에 갔다가 저녁을 먹어야 했기에 교대역 근처에 있는 더진미평냉에 방문했습니다.

회사랑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는데 결국 회사에 가지 않는 공휴일에 이렇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3년 전쯤 교대역 인근에 자주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땐 뭔가 짝퉁 평양냉면 집인가? 했던 집이었는데 알고 보니 엄청 유명한 맛집이었더군요. 지금처럼 여러 평양냉면을 먹었더라면 엄청 자주 갔었을 텐데... 그럼 좀 더 싼 가격에 먹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남는 그런 집입니다.

1. 위치 및 영업시간📍

 

 

• 방문일시 : 2025년 1월 1일
•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58 1층(남부터미널역 1번 출구에서 201m)
• 영업시간 : 11:00~21:30(21:10 라스트오더) (매달 1, 3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 전화번호 : 02-525-8839
• 특이사항 :
  • 전지적 참견시점 316회, 2024년 10월 5일 평양냉면/불고기
  • 생활의 달인 938회, 2024년 6월 3일 평양냉면/만두/비빔냉면
  • 진미평양냉면 사장님의 아내분이 운영하시는 집으로 진미평양냉면의 분점 느낌!!

평양냉면을 먹으러 저녁시간에 방문한건 의정부 평양면옥 이후 처음인거 같습니다.

2. 주차🚗

지하주차장에 주차 가능. 요금은 최초 30분 1,000원 추가 10분당 1,000원입니다. 

하지만 가게에서 1시간 할인권을 1,000원에 판매하니 구매해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3. 메뉴 및 가격💲

평양냉면 전문점인데 메뉴판을 보니 뭔가 굉장히 많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크게 냉면, 만두, 편육, 제육으로 나누어져 있고 어복쟁반이 있었습니다.

• 냉면/비빔면/온면 : 15,000원 (곱빼기 19,000원)
• 혼냉정식 : 25,000원(오잉?? 이건 또 뭐지??)
• 접시만두 : 15,000원(반접시 : 7,500원)
• 편육 : 32,000원(편육반 : 16,000원)
• 제육 : 34,000원(제육반 : 17,000원)
• 어복쟁반 : (대) 90,000원, (중) 60,000원

여기는 특이하게도 혼냉정식이라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평양냉면 집을 다니면서 혼냉정식처럼 세트메뉴가 있는 집은 처음이었습니다.

혼냉정식 구성은 냉면 1그릇 + 제육 6점 + 만두 1알인데, 보통 평양냉면집에서 시켜서 먹고 싶은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이 날 저는 혼냉정식 곱빼기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30,000원!!!

(사장님, 근데 냉면만 곱빼기던데 왜 가격은 30,000원을 받으셨죠?? 29,000원이 맞는 거 아닌가요??ㅠㅠ)

혼냉정식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4. 맛🍜

기본반찬이 세팅된 모습입니다.

주문을 하고 빠르게 기본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그 구성은 진미평양냉면과 거의 똑같았고 심지더 제육 양념장 맛이 진미평양냉면 분점답게 거의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기사에서 보니 여기 아내 사장님께서 김치에 정말 공을 많이 들이신다는 것을 봤는데 열무김치가 정말 시~원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혼냉정식 구성 중 제육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먼저, '제육은 정말 미쳤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잡내가 전혀 없고, 부드러운 식감에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까지 완벽했습니다.

처음에 너무 적게 나와서 메뉴를 다시 보니 6점이라고 되어있어서 세어보니 딱 떨어지더군요. 6점이라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어요.

하마터면 여기서 제육반을 추가로 주문할 뻔했습니다.

드디어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온 평양냉면은 맑고 투명한 육수가 진미평양냉면과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그런데 올려놓은 고명이 흘러내린 건지 고명이 육수에 푹 잠겨서 나왔습니다. 아마 사리가 곱빼기라서 일부러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싶었습니다. 항상 그러하든 육수부터 맛보니 진미평양냉면과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먹으면서 '진미평양냉면 육수 맛이 이랬지?!' 하고 기억을 되살려 낼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깔끔하고 슴슴하면서 육향이 진하진 않지만 적당히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도 면을 풀지 않고 수육만 먹으면서 만두를 기다리며 육수만 계속 흡입했습니다.

만두가 한 알이지만 주문하고 바로 쪄서 나오는지 가장 늦게 나왔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만두가 나왔습니다. 예전 리뷰들을 보니 혼냉정식에 만두가 두 알이 나왔었던데... 지금은 한알이지만 주문 후 바로 쪄서 나오는지 따뜻했고 육즙이 가득했습니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입안 가득 육즙이 '팡'하고 터져 나오는 바람에 깜짝 놀랐습니다.

면을 플었더니 육수에 메밀향이 진하게 가득찼습니다.

자, 이제 만두까지 먹고 나서 드디어 면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새 육수는 바닥까지 줄어있었기 때문에 육수를 리필을 하고 면을 풀었더니, 투명했던 육수가 탁해지면서 진한 메밀향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맛본 육수는 육향과 메밀향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면은 소면과 중면의 사이 정도 굵기였고, 끊어짐이 좋아서 후루룩 먹기 좋았습니다.

5. 총평✨

더진미평냉의 혼냉정식 곱빼기는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평양냉면을 먹으러 와서 냉면만 먹기 뭐해서 곁들임 메뉴를 시키자면 만두를 시키면 제육을 못 시키고 또 제육을 시키면 만두를 못 시키는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곱빼기 시키면 냉면뿐만 아니라 제육이나 만두도 조금 더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평양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 이 분들은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가시지만 혼자서도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저처럼)

혼자 가신다면 꼭 한번 혼냉정식 드셔보세요. 정말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추천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평양냉면 곱빼기 완냉!!

21번째 평양냉면 빙고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