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현지인이 추천해 준 부산역 근처 밀면 맛집, 황산밀면!!

지난 가을 부산으로 출장 갔다 일정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열차시간은 4시 언저리였는데 부산역에 도착하니 3시 조금 전...

기차 출발 시간까지 한 시간이 넘게 남았었습니다.

점심을 먹은지 2시간 밖에 안돼서 그냥 커피 한잔 시켜놓고 앉아서 기다릴까 하다가 부산 출신 회사 신입사원이 알려준 부산역 근처 밀면 맛집이 생각나서 다녀왔습니다. 또 언제 부산에 오겠냐는 생각에...ㅎㅎ

그곳은 바로 황.산.밀.면 되시겠습니다. 부산에 유명한 밀면집 몇 군데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물론 이름이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들으면 기억이 날만한 집들이 있음..) 여기는 정말 처음 들어보는 곳이서 약간 의심스러웠지만, 그래도 현지인 추천이니까 믿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1. 위치 및 영업시간📍

• 방문일시 : 2024년 09월 06일
• 주소 : 부산 동구 중앙대로 180번길 6-11(초량동) 금민빌딩 1층(부산역 2번 출구에서 197m)
• 영업시간 : 최근에는 주인분 사정으로 2월 말까지 평일 10:00~15:00, 토/일 휴무 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추후 변경 예정!!
• 전화번호 : 051-469-6918
• 특이사항 : 여름철에는 밀면만 판매!! 어복쟁반 등 겨울메뉴는 10월 중 개시하고 어복쟁반은 하루 전 예약만 가능!!,

가게 외관은 이렇습니다. 간판은 좀 새 것 같지만 60년 전통이랍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습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텅 비어 있었습니다.

2. 주차🚗

주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이 있지만 협소합니다. 길가 주차장이나 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듯합니다.

3. 메뉴 및 가격💲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격이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이었거든요.

서울에서 평양냉면 한 그릇이 16,000원 하는 시대에 밀면 가격이 8,000원이라니요!! 우와... 이거 맛까지 좋으면 진짜 반칙!!!

• 물밀면 : 8,000원
• 비빔밀면 : 8,500원
• 회비빔면 : 11,000원
• 물만두 : 6,000원
• 곱빼기는 1,000원 추가!!

메뉴는 물, 비빔, 회비빔이 있었는데 저는 당연히 물밀면을 시켰습니다.

4. 맛🍜

밀면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식전 육수가 나왔습니다. 이건 멸치를 베이스로 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시원한 육수였습니다.

식전 육수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밀면이 나왔습니다. 언뜻 보니 물 밀면은 맞는데 김치와 다진 양념 등이 많이 들어있는 비빔물밀면이었습니다. 고명으로는 계란, 배, 오이, 절임무, 고기가 올라가 있었는데 그 양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먹기 전에 먼저 육수를 먹어보니 얼음이 갈려있어  일단 너무 시원한데 그 맛이 약간 평양냉면이 같다고 생각이 드는 그런 육수였습니다.

 

드디어 밀면이 나왔습니다. 물인데도 비빔양념이 들어가 있네요.

 

면발은 밀면 특유의 쫄깃쫄깃함이 살아있고 고기랑 야채 등 고명이 보았던 것보다 더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굳이 곱빼기나 사리추가를 안 해도 괜찮았습니다. (점심 먹은 지 얼마 안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ㅎㅎ)

먹으면서 양념장이랑 쓱쓱 비비는데 안에 고기가 엄청 실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5. 총평✨

아,, 여기 황산밀면, 맛있습니다.

예전에 부산에서 밀면을 먹었을 때는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었는데, 이번에 먹은 황산밀면은 메밀면이 아닌 밀면으로 만든 얼큰한 평양냉면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8,000원이면 서울에서 먹는 평양냉면 가격의 절반 수준이니, 이 정도 맛이라고 회사 근처에 이 집이 있다면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와서 먹을 거 같았습니다.

나중에 부산역에서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 드셔보세요!! 속 시~~~ 원함을 느끼실 겁니다.

다 먹고 보니 양념장에 큰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쓱싹 먹어치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