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맛집] 화요일, 목요일엔 순대국 먹는날?! 화목순대국!!

Eat🍴/맛집👩🏻‍🍳

YUNUPA 2024. 12. 13. 17:00

지난 6월 여의도로 달리기를 하러 갔습니다. 친구와 여의도를 한 바퀴 뛰고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여의도에 맛있는 맛집이 많다고 들어서 살짝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달리기 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처음 목표를 잡았던 것이 바로 콩국수 였습니다. 여의도에 '진주집'이라는 아주 유명한 콩국수 집이 있어서 가기로 했는데, 헉....ㅠㅠ

6월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엄청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줄을 보고 바로 포기!

그래서 플랜 B로 생각해 두었던 화목순대국 입니다. 여기 역시 성시경의 먹을텐데를 보고 정했더랬죠!!ㅎ

하지만 여기도 웨이팅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여의도에서 회사를 다니는 친구 말로는 여의도에서 줄 서는 식당 딱 두 곳 중 하나가 바로 여기라고 하더군요. 다음 원정런 때는 여의도를 벗어나기로 친구와 약속했습니다.

(사실 이게 두번째였고, 첫 번째에 진주집을 다녀왔습니다.ㅎㅎ)

저희는 본점 옆에 있는 작은 분점 같은 곳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여기는 조리 공간은 없고, 본점에서 조리된 음식을 서빙하고 창고 겸 재료 손질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었습니다. 워낙 손님이 많아서 확장한 공간인 듯했습니다.

아쉽지만, 화목순대국은 별도의 주차장이나 안내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어차피 순대국에 소주 한 잔 드실거, 차는 놓고 오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ㅎ

기타 안주류는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날 순대국을 시켰습니다. 소주와 함께!!ㅋㅋ

자리에 앉으니 고추, 파, 쌈장, 깍두기가 기본 찬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파를 듬뿍 주는 게 특이했는데, 성시경 먹을텐데 영상에서 본 기억이 나서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 밥이 말아져 나오고 숟가락도 꽂혀 있는 독특한 스타일입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에 군침이 돌았습니다. 큼직한 대창이 눈에 띄었는데, 혹시 느끼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었습니다만,

한 입 먹어보니... 감동의 맛!

느끼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고, 부드러운 건더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특히 파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은 잡아주고 풍미는 더욱 살아났습니다. 괜히 파를 듬뿍 주는 게 아니었습니다.(굿!!)

결국 뚝배기를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 이유가 있더군요. 든든하고 맛있는 순대국을 먹으니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의도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순대국을 찾는다면 화목순대국을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가성비도 굿굿!!

아, 그리고 화요일, 목요일만이 아니고 일주일 내내 가도 맛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