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런] 가을밤 나이키 런 클럽과 함께한 회복런(35분, feat. 아이린 코치)

지난주 강남 to 과천 달리기를 하고 괜찮을 줄 알았던 제 다리에 주말을 지나면서 근육통이 장난이 아니게 생겼었습니다. 3주 만에 달리기한 거라고 해도 이건 좀 심하다 싶어서 집에 있는 '전현무 자전거'도 타면서 젖산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2-3일 동안은 근육통으로 고생을 하게 되더군요. 역시 운동은 특히 달리기는 꾸준히 하는 게 답인가 봅니다. 
 
지난주 10km 달리기를 한게 금요일이었으니 4일 만에 달리기를 하고 왔습니다. 다리에 근육통은 아직 남아있었지만 이제는 운동으로 풀어보려고 회복런을 계획하고 집을 나섰는데, 오늘은 어디를 뛸지 정하지를 않고 급하게 결정하고 나왔더니 어디로 가야 할지 살짝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나이키 런 앱에 있는 가이드런을 따라 회복런을 하고 집 주변에 있는 자유공원을 가기로 빠르게 결정하고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1. RUNNING FOR MORE: JOY - 35분 운동, 회복 러닝

아이린 코치의 가이드 런 이미지

나이키 런 앱에는 여러 개의 가이드 런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회복러닝 35분 운동을 선택했습니다.
회복 러닝은 일단 단거리/장거리로 나누어져 있고 1분, 5분, 7분 ~ 30분, 35분, 40분까지 꽤 다양한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타입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저는 장거리 러닝 중에서 35분짜리 회복러닝을 골랐습니다.
왜냐하면 뭔가 오늘은 30분 이하는 좀 적은거 같아서 35분짜리는 오늘 처음 봤기 때문에 골라보았습니다.
 

간단히 러닝 가이드를 소개를 하자면 35분동안 본인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페이스로 35분을 달리면 끝!! 중간중간 아이린 코치가 등장하여 러닝에서 기쁨을 찾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파이팅 해주는 가이드였습니다. 근데 솔직히 귀에는 잘 안들어오더란...ㅎ

2. 러닝 기록

오늘 목표는 35분 동안 자유공원 3바퀴가 목표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 바퀴가 1.6km 인걸로 알고 있었어서 3바퀴 뛰고 약간 모자라면 조금 더 뛰어서 5km 채우면 되겠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한바퀴가 1.7km 되더라고요. 그래서 3바퀴를 뛰고 나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35분에 맞춰서 조금 더 뛰었더니 6km 정도 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보다 조금 빠른 페이스에 회복런이 회복런이 아닌듯해서 살짝 당황;;;

 

전체 러닝 세부 기록입니다. 구간별 기록을 보니 나름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한 걸 보니 나름 오늘은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존재하는 자유공원도 제가 동네에서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3. 러닝 후기

오랜만에 동네 자유공원을 뛰었는데 상당히 좋은 코스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모양이 약간 삼각형 모양이라고 치면 제일 위쪽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구간은 완만한 오르막 구간으로 이어지다가 꺾이는 지점에서 경사가 급해지는 구간이 나타나고 그 이후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는 완만한 내리막 구간이라 속도를 살짝 올려서 나머지 평지구간까지 쭉 밀어줄 수 있어서 뛰는 동안 힘들었다 재밌었다를 반복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집이랑 가깝다 보니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운동 후에는 금방 추워지기 때문에 지난주에도 집에 올 때는 살짝 춥다고 느껴져서 조금 힘들었는데, 오늘 뛰고 나서 겨울철에는 이곳을 자주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어제는 11월임에도 뛰는 중간에 더워서 반팔만 입고 뛰었다는;;;)

오늘의 러닝 인증샷!

이제 달리기 좋은 가을도 진짜 막바지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달리기를 좋아하시는 모두들, 이 좋은 날씨를 많이 즐기시면서 '펀런'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