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맛집] 1952년부터 4대째 가업을 이어온 사리원면옥 본점 방문후기
대전으로 출장을 자주 가게 되면서 숯골원냉면, 진남포면옥을 가봤었고, 드디어 대전의 마지막 평양냉면 집인 사리원면옥에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성심당을 다녀오면서 갈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항상 기차 시간에 걸려서 가지 못했었는데,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황해도 사리원 태생인 김봉득 일가가 6.25 전쟁으로 남쪽으로 피난을 가게 됩니다. 피난 직후 대전시 대흥동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면서 고향에서 먹던 음식으로 1952년 사리원면옥을 열었습니다. 대전에서 평양식 냉면을 처음으로 소개하였고 대표메뉴는 냉면, 소불고기, 갈비탕입니다. 지금은 4대째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1. 위치 및 영업시간📍
사리원면옥 본점은 대전 중구에 위치해 있으며 성심당 본점과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심당에서 빵을 사고 들르기 아주 좋습니다.
- 방문일시 : 2025년 04월 29일
- 주소 : 대전 중구 중교로 62 사리원면옥(중앙로역 3번 출구에서 287m)
- 영업시간 : 매일 11:00~21:30
- 전화번호 : 0507-1390-6506
- 특이사항 :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196회, 23.04.14. 소불고기/냉면
2. 주차🚗
제가 차를 가지고 가진 않았기에 주차장을 이용해보진 못했지만, 식당 건물 뒤편에 사리원면옥 전용 넓은 주차장이 있다고 합니다.
3. 메뉴 및 가격💲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리원면옥의 대표메뉴는 냉면, 소불고기, 갈비탕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양냉면 빙고 완성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평양냉면 곱빼기를 주문하였습니다.
- 냉면 : 11,000원
- 비빔냉면 : 11,000원
- 갈비탕 : 15,000원
- 만둣국 : 10,000원
※ 참고로 곱빼기는 13,000원입니다.
4. 맛🍜
이날은 저녁식사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소주도 한병 주문했습니다. '선주후면'이라는 먼저 술을 들고 뒤에 국수를 먹는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말입니다.ㅎㅎ
드디어 주문한 냉면이 나왔습니다. 육수는 육향이 진할 것 같은 진한 색이고 투명도는 60% 정도 되는 듯했습니다.
항상 그러하듯 육수를 한 모금 쭉 마셔봅니다.
음... 약간 상큼? 시큼한 느낌이 있는 육수 맛이랄까? 육향이 진한 느낌은 아니지만 담백하면서 맛은 좋았습니다.
고명으로는 계란, 고기, 배, 절임무, 오이채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면을 풀어서 다시 한번 맛본 육수는 메밀향이 배어 나와서 조금 순해지는 다른 냉면과 다르게 그대로의 맛을 유지했습니다.
중간 굵기정도의 면을 먹어보니 그리 질기진 않지만 툭툭 끊기는 평양냉면 특유의 식감은 없었습니다.
5. 총평✨
오래된 노포이지만 내부가 크고 깔끔한 가게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양냉면의 느낌은 예전에 춘천에서 먹었던 '평양냉면'이라는 가게에서 맛본 냉면과 느낌이 뭔가 비슷했습니다. 요즘 먹은 다른 평양냉면들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면서 슴슴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음에는 냉면 말고 다른 대표 메뉴인 갈비탕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 또 성심당 본점에 갈 일이 있을 때 다시 한번 들려봐야겠습니다.
6. 그리고 이날은...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다른 곳에 들렀습니다. 그곳은 바로 요즘 핫하디 핫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마침 이날은 제가 응원하는 LG Twins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있는 날이기도 해서 전날 어렵게 취소표 한 장을 구해서 다녀왔습니다.
야구장에 붙어있는 GS25에서는 잠실에 있는 엘지트윈스와 콜라보한 것처럼 한화 이글스와 콜라보한 매장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솔직히 잠실보다 멋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