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맛집] 현지인도 추천한 막국수 맛집, 금강막국수

지난 가을,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했었습니다. 당시 대회 후 친구네 가족과 함께 '가평 베고니아 새정원'을 방문한 뒤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평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다는 금강막국수에 다녀왔습니다.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

사실 전날 가평으로 오면서 가보려 했는데, 돌아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안그래도 차가 막히는데 더 차가 막힐까 봐 아쉽게도 가지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베고니아 새정원 구경을 하고 보니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아, 참고로 베고니아 새정원은 아이가 있으시다면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볼 것, 즐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금강막국수 가게로 들어가는 길목에 차량 한 대만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 있었는데, 신호수를 배치해 주셔서 마주 오는 차들 사이에 난감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기에 신호수까지 배치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가 새정원에서 출발할 때 시간이 브레이크 타임 시작 한 시간 전쯤이라 도착하고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주문을 안 받을까 살짝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히도 가게에 들어서니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ㅎㅎ

 

1. 위치 및 영업시간📍

 

 

• 방문일시 : 2024년 10월 20일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음동길 23(위곡리 936)(설악 IC 나와서 오른쪽 방향, 모곡, 홍천방향 2.5km 지점 위치
• 영업시간 : 11:00~20:30(20:00 라스트오더)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 전화번호 : 031-584-8387
• 특이사항 : '금강막국수'라는 유사상호가 많으니 주의 필요!!

가게는 이런 오래된 가옥느낌으로 간판도 없습니다.ㅎㅎ

가게 내부는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였어요. 나무 식탁이 있는 방과 바닥에 앉는 방이 있었는데, 저희는 편하게 식탁에 앉았습니다.

2. 주차🚗

가게 앞에 전용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3. 메뉴 및 가격💲

메뉴판을 보니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심지어 막국수 가격이 9,000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이라니...저는 고민도 안 하고 일단 막국수(특)를 주문했고 같이 간 일행은 보통 막국수와 수육 그리고 녹두전을 주문했습니다.

착한 가격에 막국수를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4. 맛🍜

한방 약재가 들어간 듯 했지만 아이들도 좋아한 쫄깃쫄깃한 수육...

가장 먼저 수육이 나왔습니다. 수육 26,000원.

수육은 전체적으로 약간 한방 느낌이 나는 약재를 넣어서 삶은 것 같았습니다. 약간의 향이 느껴지는듯한...

하지만 그리 심하진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고기 육질이 매우 야들야들하고 비계 부분은 쫀득한 게 맛이 좋았습니다.

 

피자인 듯 피자 아닌 고소하고 담백한 녹두전...

그리고 나온 녹두전....두께감 보이시나요?

와... 이 녹두전은 정말 전인지 피자인지 모르겠는 두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먹을 때 안쪽에서 뭔가 씹히는 것이 있어 퍽퍽하지 않고 뭔가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며 되게 좋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게 오징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감자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메밀향 가득 새콤달콤한 막국수...

드디어 제가 주문한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저는 '특'을 시켜서 면이 두덩이가 나왔으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막국수 '특'입니다. 일반이랑 다르다고 오해하시고 사장님께 따지시면 안 됩니다.ㅎㅎ

가까이서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비벼놓으니 또 그렇게 많은 거 같진 않습니다. 김가루 때문에 주변이 지저분해진 건 조금 이해해 주세요.🙏🏻

막국수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면에 메밀함량 100%100%인 것처럼 메밀향이 아주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비빔 양념이 있지만 약간 씁쓸하다고 해야 되나, 무겁다고 해야 하나, 그런 맛이 납니다.

이때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설탕과 식초를 조금씩 넣어주니 새콤달콤한 맛이 살아나면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수육과 녹두전으로 이미 배는 불렀지만 그래도 막국수 '특' 다 먹었습니다.ㅎㅎ

 

5. 총평✨

여기가 왜 현지인들도 오는 그런 맛집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음식들이 모두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막국수는 정말 시그니처 메뉴답게 새콤달콤하니 맛이 좋았고 수육도 쫀득쫀득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건 가평 잣막걸리가 유명하다던데, 같이 곁들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ㅠㅠ

(하지만 집에 오면서 근처 가게에서 사 와서 맛봤더니 맛이 좋더군요!!ㅋㅋㅋ)

다음에 가평에 다시 오면 또 한 번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그때는 막걸리도 한 잔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언제나 그렇듯 쓱싹~ 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