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레.게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 본문
지난 주말 저희 아이와 함께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 4.2K를 완주하고 왔습니다.
저는 그래도 나름 10K 대회도 몇 번 나가봤었고, 얼마 전에 마블런 대회도 다녀왔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저희 아이는 이번이 첫 대회라서 약간 긴장도 하고 떨리기도 했던 대회였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운동보다는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 대회 참가에 꼬시기 쉽지 않았지만,
참가하기로 결심하고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1km씩 거리를 늘려가면서 6주 정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대회 코스도 꼼꼼히 살펴보고 나섰더랬죠.ㅎㅎ
대회장에 오니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몸을 풀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도착해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운동장 한바퀴 정도 달리면서 대회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9시가 되서 하프가 출발하고, 그 다음 10K, 그리고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 말로는 출발하기 직전이 엄청 떨렸다고 했습니다.ㅋ
운동장을 한바퀴 정도 돌고 대회 코스로 나가는데 도로로 나가니 확실히 마라톤 대회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차량통제로 된 도로에 같이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과 함께 뛰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저희 아이가 그러더군요.ㅎㅎ
대회 코스는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어렵지 않았고, 가평역을 끼고 돌아 반환점으로 가는 길이 오르막이라 그 때 너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길목에 딱! 급수대가 있어서 마치 생명수를 얻은 기분이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30분쯤이 지나 드디어 피니쉬 라인에 함께 들어오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요. 뛰는 내내 조금 힘들어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도 쉬지 않고 달린 저희 아이가 너무나 기특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아이와 함께 참가했던 대회였던만큼 처음부터 목표는 완주였기에, 목표로 했던 완주에 성공해서 너무 뿌듯했던 대회였습니다.
저만 뿌듯했냐, 그건 아니고 아이도 엄청 뿌듯하고 기뻤는지 대회 끝나고 받은 완주 메달은 하루 종일 목에 메고 다녔다는 건 말 안해도 다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ㅋㅋ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저희 가족 모두가 참가할 예정이고 전날 하루 묶었던 친구네 가족도 함께 해볼까 계획중입니다. 이러다 이 두 가족의 연례행사로 만드는 건 어떨까 혼자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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