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맛집] 장충동파의 원조, 평양면옥 솔직후기!!

장충동에서 3대째 평양냉면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평양면옥은 서울의 유서 깊은 레스토랑으로 무더운 여름철, 입구에 길게 줄지어 있는 냉면 애호가들의 행렬로도 유명한 곳이다. 유난히 맑고 투명한 이 집의 냉면 육수는 은은한 육 향을 품고 있으며,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냉면 외에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만두소를 푸짐하게 넣은 평양식 손만두와 얇게 썰어 따뜻하게 내오는 제육도 인기 메뉴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5>

아직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웨이팅이 있었던 평양면옥 입구 모습

1. 위치 및 영업시간📍

지난 주말 아침 일찍 수락산-불암산 등산을 하고 원래는 수유역 근처에 있는 여러분 평양냉면이라는 곳에 갈 계획이었으나, 일요일 휴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급 목적지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4호선을 타고 내려오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눈에 띈 장충동 평양면옥!!

우래옥, 의정부 평양면옥, 을밀대와 더불어 평양냉면의 4대 노포로 불리는 이곳을 아직 못 가봤는데, 마침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멀지 않아 1초도 고민하지 않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방문일시 : 2025년 04월 06일
• 주소 : 서울 중구 장충단로 207
• 영업시간 : 11:00~21:30(21:00 라스트 오더),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전화번호 : 02-2267-7784l
• 특이사항 :
  • 생방송 아침이 좋다 760회, 19.05.15. 평양냉면
  • 생생정보통 665회 13.06.06. 평양냉면

평양면옥 전경 모습입니다.

 

2. 주차🚗

주차는 가게 앞에 주차를 전문으로 해주시는 직원분들이 계셔서 발렛 파킹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단돈 2,000원!!

3. 메뉴 및 가격💲

주요 메뉴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냉면 : 15,000원 / 곱배기 : 22,000원
• 비빔냉면 : 15,000원 / 곱배기 : 22,000원
• 편육 : 35,000원 / 편육반 : 19,000원
• 제육 : 34,000원 / 제육반 : 18,000원

저는 이날 평양냉면 곱배기와 제육반 그리고 소주 한 병을 시켰습니다.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싼듯하지만 비싼거 같은...곱배기 때문에 그런가?

4. 맛🍜

가장 먼저 나온 건 평양냉면이었습니다. 등산 마치고 바로 왔기 때문에 가장 먼저 육수를 한 모금 쭈욱 들이켜봅니다.

육수 미쳤네!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담백함이 끝내줬습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보니 꽤 간간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등산하면 별로 먹은게 없어서 바로 면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육수를 맛을 보니, 조금 전 간간했던 육수의 맛이 메밀면이 풀리며 메밀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오히려 밸런스가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완벽해졌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하면서도 깊은 메밀의 향이 좋았습니다.

면의 식감은 겉보기에는 얇은 듯했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뭔가 묵직한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질기거나 뻣뻣한 느낌은 아니었고, 부드럽게 잘 끊어지는 식감이었습니다.

평양냉면 곱배기 모습입니다.

고명으로는 제육, 편육 한점, 삶은 계란 반쪽, 오이, 절임무, 파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곧 제육이 나왔습니다. 겉보기에는 잘 삶아져보였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맛있다거나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습니다.다른 집에서 먹었던 쫜득한 식감을 기대했지만, 솔직히 그냥 집에서 제가 삶아 먹는 수준이라고 해야 하나... 물에 빠진 고기를 건져낸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아쉽게 느껴졌고, 다음에는 만두를 시켜볼까 싶습니다.

오늘의 한상 차림입니다.

5. 총평✨

장충동 평양면옥은 평양냉면 하나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간간하면서도 담백한 육수와 풍부한 메밀향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비록 제육은 조금 많이 아쉬웠지만, 평양냉면 자체의 완성도가 높았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이 아닐까... 보통 곱빼기를 시켜 먹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면 사리 한 덩어리 추가되는데 7,000원이 추가된다라... 조금 과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육반, 편육반도 절반 가격이 아닌 +1,000원, 2,000원 하는 뭔가 얄미운 느낌이랄까?!(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

오늘도 완냉!!

27번째 평양냉면 빙고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