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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런] 안양 고래런, 18K 완주 후기 및 코스 정보 본문
여의도 고구마런, 어린이 대공원 붕어빵런, 종로 댕댕이런, 광교호수 고래런, 세종시 거북이런, 세종시 코끼리런 등 러닝코스로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유명한 코스들이 있는데요, 검색을 하다 보니 안양에도 이런 멋진 코스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름하여....
안양 고래런...!!
🐳
그래서 저도 한 번 달려보았습니다. 고래런 완주 후기와 달리면서 저도 좀 헷갈렸던 코스 정보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러닝 코스 계획
일단 저의 고래런은 집 근처인 신기사거리에서 시작하고 도착지점으로 정했습니다.
신기사거리 출발-호계체육관-안양 호계근린공원-안양 장례식장-명학역 앞 도로-안양7동 행정복지센터-안양 메가트리아 아파트-학의천-백운호수 데크길-모락산 터널-계원예술대학교-자유공원-신기사거리 도착
대충 지도로 찍어보니 약 18km 정도 나오더군요. 20km였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코스 후반부에 모락산 터널의 업힐 구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양 장례식장을 지나 명학역 앞 도로를 통해 학의천까지 가는 길을 잘 알지 못해서 가는 중간중간 지도를 확인하며 가기로 했습니다.

2. 코스 정보
신기사거리를 지나 호계체육관으로 가는 길, 시작부터 업힐 구간이 있습니다. 그래도 시작하자마자였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올라옵니다. 이 업힐 구간 끝에 차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이 나옵니다. 원래는 터널 위쪽으로 넘어가야 하지만,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도로여서 후다닥 빠르게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터널을 지나 살짝 내려가면 호계체육관이 나옵니다. 여기서 주황색 버스가 보이는 방향으로 쭉 가시면 호계근린공원이 나옵니다.

그 길로 쭉 따라 올라오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고가가 나오고 그 밑에 호계공원 매봉광장이 나옵니다. 이 광장을 따라 끝까지 쭉 가면 안 되고 오른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데크길로 들어서서 계단을 내려가면 안양 장례식장이 나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끝까지 갔다가 살짝 다시 되돌아오기도 했다는...ㅎㅎ



계단을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오른쪽 길로 가다 보면 안양장례식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바로 안양천으로 내려가지 마시고 도로를 따라 쭉 가시다 보면 동양교가 나오는데 여기를 건너가시면 됩니다. 동양교를 건너서 오른쪽 길로 가는데 시청 쪽으로 가는 오른쪽으로 가지 마시고 직진하셔야 됩니다.!!



자, 그다음 헷갈리는 구간이 나옵니다. 지도상으로는 명학지하차도 쪽으로 향하는 아래방향으로 가야 맞을 거 같지만 여기도 아까 위에 호계체육관 가기 전 터널처럼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하지만 저는 또 여기로 갔다는...)
지도를 보니 왼쪽 큰길로 쭉 올라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호계 지하차도 도로로 내려가는 샛길 계단이 있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ㅎㅎ
가시는 분들은 그 길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러고 계속 직진을 하면 명학역이 나오고 계속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안양 메가트리아 아파트 단지가 나옵니다. 명학역 앞 도로를 따라가실 때 가는 방향에서 왼쪽에 있는 인도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명학역 쪽 인도) 오른쪽으로 갔던 제가 봤을 땐 왼쪽이 조금 더 넓고 평평해서 뛰기 좋아 보였습니다.




메가트리아를 지나서 덕천교를 건너면 학의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그 계단으로 내려가면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안양천쌍개울문화광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학의천에서는 이제 무조건 직진!!! 백운호수까지 약 7km를 계속 직진합니다.
저는 이날 너무 힘들어서 인덕원교 밑에서 에너지바를 먹으면서 한참을 쉬었습니다. 2주 동안 아예 안 뛰다가 뛰려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힘들게 꾸역꾸역 백운호수 초입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저 데크길로 가면 백운호수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 한 바퀴를 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고래의 꼬리지느러미 부분이 되겠죠??




앗, 그런데 백운호수 데크로 가는 길 일부가 공사에 가로막혀서 우회해야 한다고 합니다. 힘들게 올라왔는데...이런...ㅠㅠ





백운호수 데크길은 끝난 줄 알고 코너를 돌면 다시 길이 이어져서 2번 정도 좌절했던 것 같습니다.ㅋㅋ 힘이 빠져서 중간에 안 쉴 수가 없더군요.ㅎㅎ


백운호수를 온전히 다 돌지 않고 모락산 터널 쪽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황토장어가 보이는 곳에 있는 출구로 나가야 합니다. 나가서 왼쪽으로 가면 모락산 터널로 갈 수 있는 횡단보도가 나옵니다.


사진에 보이는 터널을 지나 시작되는 언덕을 오릅니다. 이게 뛰는 건지 걷는 건지 모를 속도로 뛰어가다가 저 멀리 모락산 터널이 보이기 시작한 언덕 중간지점부터는 숨이 너무 차서 걸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운힐 구간에서 신나게 내려가다가 급 무리해서 그런지 왼쪽 정강이 근육에 쥐가 올라왔습니다.
힘들게 올라오고 만난 내리막에서 너무 신이 났는지 무리가 갔나 보더라고요. 잠시 앉아서 물통으로 문질러주다 보니 진정이 되어 다시 뛰어 내려갔습니다.
이후에는 다리가 살짝 맛이 가서 뛰다 걷다를 이전보다 더 심하게 반복하면서 자유공원을 돌아 출발지점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직선구간에서 출발지점인 신기사거리 횡단보도가 보이는데 와... 무슨 마라톤 피니시 라인을 본 것 마냥 이게 꿈인가 싶더라고요.
그렇게 고래런이 완성되었습니다.

3. 러닝 기록
사실 얼마 전 불수사도(북) 이후 회복한다는 핑계로 거의 2주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쉬기만 하다가 오래간만에 뛴 거라 이게 뛴 건지 걸은 건지 구분이 잘 안 가는 러닝이었습니다. 세상에... 뛰면서 이렇게 많이 쉬어본 적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총 달린 거리는 18.11km, 7분 08초/km의 아주 엉망의 평균 페이스로 마쳤습니다. 7분대 페이스라니...!! 조금 충격적이긴 했습니다.ㅠ







4. 러닝 후기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씨에 페이스 조절도 엉망, 몇 번을 쉬었는지 셀 수도 없을 만큼 지구력도 부족했고, 쥐까지 나는 바람에 중간에 몇 번이고 포기하려고 했었던... 정말 모든 것이 엉망이었던 러닝이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이번 러닝을 계기로 많이 부족한 제 자신을 알 수 있는 기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이렇게 예쁜 고래를 그려낸 것만으로도 이 날의 러닝은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ㅎㅎ
이젠 정말 9월에 있는 하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조금 더 열심히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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