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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런 10K] 달리기 연습 #2. 20min 스피드런(30 ON 30 OFF) 본문
1. 20min 스피드런(30 ON 30 OFF)
지난 9~10월 훈련 계획에 따라 오늘은 스피런 20분을 하는 날로 나이키 러닝앱 중 스피런 20분짜리 가이드런을 따라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아이린 코치 가이드런은 몇번 따라해보았는데 이장섭 코치의 가이드런은 최근에 업데이트 된 탓인지 아직 따라해보지 않아서 어떨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런 30 ON 30 OFF는 처음 5분은 워밍업으로 천천히 몸을 풀어주는 수준으로 뛰고 몸이 풀리면 15분 동안 30초는 5K 속도로 빠르게 달리고 30초는 회복런 수준으로 천천히 뛰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어폰을 끼고 코치가 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뛰는데 30초마다 카운트를 해주고 응원해주는 말을 해주면서 이용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르막 내리막 구간이 있는 동네 코스가 아닌 평지로만 이루어지고 반복해서 뛸 수 있는 중앙공원을 택해서 다녀왔습니다. 언젠가는 제대로 된 트랙이 있는 곳에서 연습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2. 러닝기록
기록은 워밍업을 시작한 시점부터 스피드런이 끝나는 시점까지 딱 20분으로 거리가 측정이 됩니다. 다만 이후 쿨 다운할 때의 거리는 gps 이동기록은 되는데 거리로 잡아주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상세 페이스 기록 그래프를 보면서 조금 의아했던게 저는 확실히 가운데 구간처럼 엄청 빠르게 뛰고 천천히 걸었다고 생각해서 높아졌다 낮아지는 그래프가 제대로 보일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냥 저 그래프대로 처음 3~4타임만 빠르게 뛰고 나머지는 힘든 나머지 기분상으로만 빨리 뛰고 천천히 뛰기를 반복했던 것은 아닌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대 심박수가 152밖에 안된것도 조금 뭔가 이상했습니다. 분명히 제 심장은 그 어떤때보다 빨리 뛰었었는데...ㅠㅠ
뭔가 연습은 빡세게 했는데 기록표가 의심스러운 찜찜함이 남았습니다.
이것도 이상..;;; 분명히 빨리 뛴 다음에 천천히 뛰라고 해서 계속 움직였더니 랩이 0이라...아예 멈췄어야 되는건가?
저는 저 랩 타임이 15회까지 기록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3. 러닝 후기
기록이 잘못되었든 아니면 제가 활용을 잘 못한거이든 오늘 연습은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맨날 천천히 같은 속도로 쭉 유지하는 속도로만 달리다가, 빨리 달리고 천천히 달리고를 반복하면서 제 심장이 아직도 더 뛸 수 있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뒤로 가면서 그 속도는 떨어진걸 몸으로 느끼긴 했지만 앞으로 훈련을 하다보면 분명 더 좋아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12번째 랩을 하는 도중에 이제 3번 남았다는 코치의 음성이 들었을 때, 딱 그만 두고 싶은 너무나 쉬고 싶은 순간이었는데 3번만 이라는 소리에 참아낼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도와주는 코치의 중요성을 한 번 더 느낀 날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다는 성취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뛰면서 제 자신과 타협하는 저였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타협 시점에서 제 자신을 이겨내고 목표를 이루었다는 것이 오늘 연습의 가장 큰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하고 모레 푹 쉬고 금요일 6km도 잘 뛰어볼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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