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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런] 석촌호수 달리기 & 이장우 순대국(호석촌) 본문

Exercise & Eat/러닝(Running)🏃🏻

[원정런] 석촌호수 달리기 & 이장우 순대국(호석촌)

YUNUPA 2024. 9. 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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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주에 [마블런 10K]를 위한 스피드 런 훈련과 7K를 뛰었어야 했는데, 이번주는 쉬는 주간으로 정했습니다.

사실 제가 6월에 여의도 달리기를 하고 나서부터 오른쪽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이라고 하는 곳이 좀 아팠는데 일상생활 하는데 지장도 없고 달리기를 해도 괜찮았지만 무릎을 들어 올리거나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올라갈 때 찌릿?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거니 하며 지냈습니다. 

제가 달리기를 엄청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정도였는데도 쉽게 낫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란 생각으로 달리기는 꾸준히 했습니다만, (그게 독이 된 게 아닌가 싶긴 한데...) 뭔가 연속으로 몇 주 달리는 기록이 깨지는 게 싫어서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부산에서 달리기 하고 주말에 아이와 스몹에 다녀온 후 월요일에는 진짜 '와~ 이거 좀 많이 불편한데?" 싶어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 왔습니다.

결과는 다행스럽게도 햄스트링이 파열되거나 심각한 부상정도는 아니고 근육이 좀 경직되고 놀란 상태라며 '체외충격파' 치료를 권하셔서 치료받고 다양한 물리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쉬어야 된다는 의사선생님 말에 이번 주 현재 달리기도 안 하고 자전거도 안 타고 일단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치료에 의한 효과인지 약물에 의한 효과인지 휴식에 의한 효과인지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통증은 확실히 덜 해졌지만 아직 미세하게 찌릿한 게 남아있어 충격파 치료를 한번 더 해보고 추석연휴까지는 쉬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블런 10K 훈련 이야기는 아니고 지난 5월에 다녀온 석촌호수 달리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 달리기가 엄청 '붐'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계신 거 아시죠?

작년에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의 풀코스 완주도 한 몫했고, 저는 배우 이장우 님의 달리기 영상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장우 님이 달린 석촌호수 영상을 보고서 저도 언젠가 한 번 원정런 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드디어 5월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

'나혼자 산다'에 나온 배우 이장우님의 석촌호수 달리기 영상

석촌호수에서의 달리기: 도심 속 힐링 러닝 코스

서울의 바쁜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달릴 수 있는 명소, 바로 석촌호수입니다. 석촌호수는 롯데월드타워와 맞닿아 있어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함께 잔잔한 호수의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러닝 코스입니다.

1. 아름다운 호수 경관과 함께하는 코스

석촌호수는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으며, 두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거리는 약 2.5km로 초보 러너부터 숙련된 러너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제공합니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평탄하고 넓어 달리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언제 달리더라도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2. 달리기와 힐링을 동시에

석촌호수는 단순한 달리기 코스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도심 속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높은 건물들과 달리 호수 주변은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바쁜 일상 속 스트레스를 풀고, 호수를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기에 안성맞춤입니다.

3. 편리한 접근성

석촌호수는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는 잠실역과 가까워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러닝 전후로 잠실역 주변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입니다. 또한 호수 근처에 있는 다양한 카페와 맛집들은 운동 후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4. 러너들을 위한 꿀팁

  • 아침 러닝 추천: 일출과 함께 조용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것이 석촌호수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 주말은 피하자: 주말에는 많은 산책객과 관광객이 몰리므로 한적한 시간을 원한다면 평일이나 이른 아침 시간을 추천드립니다.
  • 호수 경치 즐기기: 달리는 동안 잠시 호수에 멈춰 서서 물결과 자연을 감상하는 여유도 가져보세요. 달리기에 더욱 활력을 줄 것입니다.

나무가 많아서 좋았던 석촌호수 길

석촌호수 달리기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숲의 터널 같이 나무가 울창하다는 것입니다.

달리는 도중 고개를 들면 위에 사진처럼 나무로 뒤덮여 있어서 마치 숲 속을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더운 여름에도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쾌적하게 달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타워도 한눈에 볼 수 있어 도심과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 포켓몬과 관련된 전시가 있어서 호수위에 큰 캐릭터가 떠 있었습니다.
이곳이 동호와 서호가 만나는 지점으로 다리 밑으로 지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날 석촌호수 2바퀴를 뛰었습니다.

 

자, 이날은 토요일이었고, 달리기를 마친 시간은 오전 9시쯤이었습니다. 5월이라서 날은 그렇게 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땀이 쫙 나고 목은 마르고 해서 파란 물을 한병 사서 마실까를 고민했지만, 일단 참고 석촌호수 근처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앞에 언급했던 배우 이장우 님이 운영한다는 순댓국집, 바로 호석촌입니다.

가게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호석촌의 위치는 지도에 보이는 것처럼 석촌호수와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는 들어가자마자 순댓국 하나와 소맥을 시켰습니다. 일단 너무 갈증이 났고 물도 안 먹고 왔기 때문에 조금 급하게 시켰는데, 순댓국이 나오고 다시 메뉴판을 보면서 호석촌 정식을 시킬걸... 하며 살짝 후회했습니다.

 

일단 시원한 소맥 한잔부터 원샷!!

 

소맥 한잔은 정말 모든 갈증을 날려주는 그런 짜릿한 맛이었습니다. 아마 순댓국이 나오기 전에 한 3잔은 연거푸 마신 것 같습니다.ㅎㅎ 이 맛에 또 러닝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드디어 주문한 순대국이 나오다.

호석촌 순댓국은 맑은 사골 베이스가 아닌 뻘건 베이스로 제공되는 순댓국이었습니다. 끓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제법 맛이 있어 보입니다. 

정신없이 먹으면서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맛있었지만, 소름돋는 맛은 아니었다.

예전에 방송에서 배우 이장우 님이 순댓국 집을 운영하는 철학? 생각을 얘기하는 걸 본 적 있는데, 24시간 운영하는 순대국 집이 많이 없어지는 요즘, 새벽 4-5시쯤 가서 그냥 소주 한 잔 먹을 수 있는 그런 낭만이 사라지는 게 싫어서 적자임에도 유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낮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의미라면 저도 지지하는 바입니다!!

 

달리기를 하고 주변 맛집을 즐기고 오는... 이게 너무 좋아서 이후 몇 번 더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하나씩 하나씩 꺼내놓겠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추석연휴가 시작되었는데, 모두 풍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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