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 로이 킨 5카 사용 후기(빠른 손절!!👋🏻)

역시 같은 5카에 같은 오버롤이라도 가격이 낮고 사람들이 많이 쓰지 않는데는 다 이유가 있나보다. 감성보다 성능이라고 누군가 말했었는데, 이번에 로이 킨을 써보고 제대로 깨달았다.

강한 카리스마와 중원 장악력을 바탕으로 상대방 공격루트를 차단하고 상대방 핵심 공격수를 압살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을 했었다. 심지어 나름 만족하고 엤던 지성이 형을 윙백으로 바꾸면서까지 말이다.

(근데 알고 보니 로이 킨은 리더쉽이 없더라?! 당연히 있는 줄 알았는데 없었음)

 

로이 킨을 기용한 맨유 스쿼드

하지만 몇 번 써본 느낌은 음...일단 중원에서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다.

포그바보다 키도 작은데 움직임은 포그바 같이 둔하고, 그렇다고 포그바 처럼 공격수를 압살하는 움직임도 없고 상대 공격수랑 분명히 겹치는 상황에서 그냥 지나치게 만드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여졌다. 물론 나의 실력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같은 자리에 지성이 형을 기용했을 때랑 너무 차이가 나는게 느껴졌다.

 

포그바-박지성은 포그바가 조금 큰 구멍의 그물이라면 박지성은 그보다 촘촘한 그물이라서 포그바가 커버 못하는 것을 지성이 형이 활동량과 스피드로 커버를 해줬던 반면에 포그바-로이 킨은 헐렁한 그물 2개를 쓰는 느낌이라 고기들이 다 그물을 뚫고 나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 결정적으로 팔아야겠다고 느끼건 로이 킨으로 중거리 슛을 때렸을 때다.

완벽한 오픈 찬스였고, 마침 로이 킨이 잡아서 D슛을 때렸는데,  포그바의 그 빨래줄 같은 중거리를 기대했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홈런 슛을 때리는 것을 보고 결심을 했다. 중거리슛 109인데 슛파워가 99라서 그런가?(참고로 포그바는 중거리슛 114 슛파워 117)

  
그나마 다행히 135억에 구매했던 로이 킨을 그 사이 가격이 조금 올라서 168억에 판매를 했고 수수료 떼고 161억을 받아서 나름 26억 남는 장사를 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