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맛집] 학동역 평양냉면 맛집, 진미평양냉면!!

지난 9월 30일, 국군의 날 전날! 기억나시나요? 올해 국군의 날은 휴일이었다는거!!ㅋ

그래서 이 날 회사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일부러 노린건 아니고 전날이 일요일이어서 신청을 했는데 우연치 않게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이 되었다는 것!!ㅎㅎ

저는 강남에 있는 병원에서 받았는데, 오전에 후딱 끝내고 오후에는 반차를 써서 휴가 아닌 휴가를 즐겼습니다. 캬캬캬🤣

건강검진 한다고 나름 몸 컨디션을 올리고자 일주일 정도 금주를 하고 위내시경이 있어 12시간 넘게 금식을 하다보니 배가 얼마나 고프던지! 건강검진이 끝나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진미평양냉면에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 역시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왔었죠!ㅎㅎ 가수 존박도 평양냉면을 엄청 즐겨먹는 걸로 유명한데 얼마전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이곳에서 출연도 했던 곳!!으로 강남 평양냉면 성지같은 곳입니다.

저는 이 날 건강검진이 끝나고 11시 오픈인데 10시 40분에 도착해서 의도치 않게 오픈런💨을 했습니다.

 

아, 그리고 이곳도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소개된 집입니다. 홈페이지에 진미평양냉면은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유명 평양냉면 식당에서 쌓은 20년의 경험과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진미 평양냉면”이라 말하는 임세권 셰프. 고객이 만족할 만큼 맛있는 냉면을 만드는 것이 그의 첫 번째 목표이고, 언제 찾아도 한결같은 맛을 즐길 수 있게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한다. 다른 어떠한 요소 없이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고 싶다는 그의 마음가짐에서 냉면 장인의 고집스러움이 느껴진다. 냉면 외에도 편육, 제육, 불고기 같은 냉면집 단골 메뉴를 비롯해 접시 만두와 어복쟁반, 온면도 맛볼 수 있다.
-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中

진미 평양냉면 – Seoul - 의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1. 위치 및 영업시간📍

 

• 방문일시 : 2024년 09월 30일
• 주소 : 서울 강남구 학동로 305-3
• 영업시간 : 11:00~21:30(21:10 라스트 오더)
• 전화번호 : 02-515-3469
• 특이사항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59회, 24.08.11. 평양냉면/제육반
  • 맛있는 녀석들 280회, 20.07.06. 평양냉면
  • 밥블레스유 26회, 19.01.03. 불고기/평양냉면
  • 수요미식회 128회, 17.07.26. 냉면/제육
  • 맛있는 녀석들 267회, 20.04. 평양냉면/불고기
  • 전지적참견시점 146회, 21.03.27. 비빔냉면/만두

진미평양냉면 근처에 도착해서 건물로 가는 골목을 따라 내려오면 건물 하나가 바로 보이고 진미평양냉면이라는 간판이 똭!! 보이는데 저는 당연히 이 건물의 외관을 보고 여기가 본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별관이더라고요? 본관은 별관 바로 뒤에 숨어있었습니다.

왼쪽이 본관처럼 생겼지만 별관이고, 오른쪽이 본관입니다.

 

일찍 간 덕에 본관 구석에 자리 잡고 내부를 둘러보니 넓은 홀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아직 사람이 꽉 차기 전이지만 금방 꽉 차는 모습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픈런의 힘!!ㅎㅎ 이렇게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니...너무 좋았습니다.

2. 주차🚗

주차는 발렛주차 기본 3,000원이라고 합니다. 

3. 메뉴 및 가격💲

가게 내부에 있는 메뉴판입니다.

• 냉면 : 15,000원
• 냉면곱빼기 : 19,000원
• 비빔냉면 : 15,000원
• 어복쟁반 : (소) 60,000원, (대) 90,000원
• 제육 : 32,000원, 제육반 : 16,000원

저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단 제육반과 소주 한병을 시켰습니다. 일주일간의 금주했으니 이른 오전이었지만 죄책감 없이 주문했습니다. 평소엔 제육이랑 냉면을 같이 시켰는데, 제육과 함께 나오는 양념장이나 김치류 같은 것들 때문에 냉면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었던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은 제육을 다 먹을 때쯤 냉면을 곱빼기로다가 나중에 주문하기로 했습니다!!ㅎㅎ

4. 맛🍜

먼저 제육을 시키니 기본 반찬으로 절임무, 김치, 양념장, 마늘, 쌈장이 나왔습니다. 제육을 찍어 먹는 저 양념장이 진짜 '달짠맵새'한게 맛이 좋았습니다. 

기본반찬 5총사 되시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제육이 나왔습니다.

먼저 아무것도 찍지 않고 제육 한점을 그냥 맛봤는데… 와… 진짜 잘 삶았더라고요. 👍👍👍👍👍

따끈따끈하게 나온 제육은 고기 질도 좋고, 살코기와 비계 비율도 완벽한게 잡내도 하나 없었습니다.😍 게다가 곁들여 먹는 양념장에 고기를 푹 찍어 먹어도 안 짜고, 양파, 겨자, 새우젓 맛이 은은하게 어우러져 알싸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고기를 감싸주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건강검진을 위해 비워왔던 제 빈속에 단백질 채우면서 소주 한 잔을 곁들이니 몸이 깨어나는 느낌이 들더군요.ㅎ

윤기가 좔좔좔!!! 이게 제육반!! 입니다. 아,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제육이 세점정도 남았을 때쯤 드디어 평양냉면을 시켰습니다. 그것도 곱빼기로!😎

 

우와~ 육수가 정말 맑은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육수부터 한 모금 마시니 몸속으로 쭉쭉 흡수되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전날 금식의 여파로 더더욱 빠르게 흡수가 되더군요.

육수는 짜지 않고 담백했고, 육향은 은은한 정도였습니다. (육향은 우래옥이 갑인듯!!) 을밀대의 꼬물함이 묻어나는 육수와는 다른 맑은 육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곱빼기라 면 풀기가 쉽지 않았지만, 면을 풀고 다시 한번 육수를 쭉 들이켰습니다. 약간의 메밀 향이 섞인 육수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이 때쯤 육수 한 번 리필해주고, 남겨둔 소주 두 잔과 함께 냉면을 흡입했습니다.(선주후면!!!ㅎ)

면발은 소면 굵기의 메밀면으로, 유튜브를 보다보니 메밀 함량은 7:3 정도라고 하네요. 곱빼기라 살짝 무리일까 했지만 오늘도 깔끔하게 완냉! 했습니다.

5. 총평✨

역시 유명한 평양냉면집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진미평양냉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자주 오고 싶은데....방법이 없네요.ㅠ

그리고 주변에서 들어보니 여기가 어복쟁반이 또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던데 다음번엔 어복쟁반을 먹으러 한 번 와봐야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깔끔하게 완냉!!

 

16번째 평양냉면 빙고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