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맛집] KTX 타기 전 필수 코스! 평양냉면 맛집 '서령'에 다녀오다.

 

강화도 평양냉면 맛집, 서울역에 상륙하다!

지난 9월 부산 출장길-

서울역에서 KTX를 타기 전 저녁 식사를 위해 특별한 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강화도에서 명성이 자자한 평양냉면 맛집 '서령'이 서울역 근처로 이전했고 요즘 평양냉면 맛집 중에서 핫하다는 소문을 들어서 '방문해야지, 방문하고 싶다, 언제 방문하지?' 이러고 있었는데 마침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는 출장이 잡혔고, 기회는 이때다! 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 위치 및 영업시간📍

버스에서 내려 길 반대편에서 바라본 서령이 있는 건물 전경

서울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지만, 기차 타는 곳에서는 생각보다 거리가 있으니 KTX를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대기가 있을지도 몰라요!!) 저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지도를 보며 골목길을 조금 헤매다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서령'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일 저녁 6시쯤 도착하니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습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령 가게 입구 모습과 대기장소

• 방문일시 : 2024년 09월 05일
• 주소 : 서울 중구 소월로 10 1층
• 영업시간 : 11:00 ~ 20:50(라스트 오더 20: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전화번호 : 0507-1427-8766
• 특이사항 :
  • 현장 대기 등록 시작 시간 : 10:30
  • 캐치 테이블 원격 대기 등록 시작 시간 : 11:00

2. 주차🚗

단암 타워 옥외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 평일 : 30분 2,000원
• 주말 : 서령 방문 고객 50% 할인 30분 1,000원 (서령에서 주차비 결제 이후 출차)

3. 메뉴 및 가격💲

메뉴는 테이블 위에 있는 주문기계로 주문하기에 별도 메뉴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힘을 살짝(?) 빌려서 메뉴판을 가져왔습니다. 주요 메뉴 및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령 순면 : 16,000원
• 비빔 순면 : 16,000원
• 들기름 순면 : 16,000원
• 오늘의 수육 : 30,000원
• 항정살 돼지수육 : (200g) 35,000원, (100g) 18,000원
• 신선로 : 129,000원(평일 5시부터 주문가능)?? 최근 11월에 나온 신제품이랍니다.😍

신선로 사진인데...대박인거 같습니다.

저는 이날 서령 순면하나, 항정살 돼지수육(100g), 짜배기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서 짜배기란? 얼음 가득 담은 글라스에 소주를 가득 따라주는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서령 전용 잔에 담겨 나오는 짜배기는 특별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잔과 얼음 그리고 기분탓인가? 

뭔가 소주를 숙성시켰나? 

내가 아는 소주가 아닌가? 

분명히 얼음이 가득한 잔에 소주를 넣은 것뿐인데, 뭔가 비법이 담긴 술처럼 약간 신비한 맛이 나는 게 맛이 좋았습니다.

짜배기와 먼저 나온 항정살 돼지수육!! 보기만 해도 미쳤습니다.

4. 맛🍜

고기의 결이 다 보이고 윤기도 좔좔 흐르는 항정살 수육입니다. 이게 100g인데 혼자 먹기 부족함이 없습니다.

 

먼저 나온 항정살 돼지수육은 짜배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윤기가 좔좔좔 흐르는 비주얼에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풍미 때문인지 술잔을 비우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게다가 기본 찬으로 나온 양념 무생채와 백김치 무생채 그리고 수육과 함께 나온 무김치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그 반찬이랑 밥만 비벼 먹어도 맛있을 법했습니다.

이것이 서령 순면 되시겠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평양냉면이 등장했습니다. 뭔가 약간 불투명하지만 깊은 맛이 날 것만 같은 육수에 100% 메밀면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일단 너무 예뻤습니다. 오이, 계란 지단 고명과 삶은 계란이 올라간 모습 자체가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 면 : 100% 메밀면은 툭툭 끊기는 식감과 진한 메밀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 육수 : 진영면옥처럼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우래옥과 같은 진한 육향과는 다르지만 고기향은 또 가득하면서 짜지 않고 담백한 육수는 계속해서 마시게 되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5. 총평✨

오늘도 완냉!!! 수육도 클리어-

냉면과 수육을 번갈아 먹다 보니 어느새 짜배기 한 잔을 추가하게 되더군요. 다만, 수육과 함께 먹은 무김치가 냉면 고유의 맛을 살짝 방해하는 느낌이 들어 다음에는 냉면만 먹어보러 한 번 더 방문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기 전 또는 서울역에 도착하신 후, '서령'에서 평양냉면 한 그릇으로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깊은 풍미의 평양냉면과 깔끔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저의 15번째 평냉 빙고가 완성되었습니다.

아, 그나저나 아까 저 위에 신선로를 먹으러 꼭 가봐야겠습니다.

평양냉면 맛과 비례한다고 가정하면 저 신선로는 정말 엄청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