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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맛집] 하루 4시간만 문여는 콧대높은 맛집?! 매향(梅香) 후기(웨이팅 필수!) 본문
작년 여름 공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공산성,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에는 어떤 맛집이 있나 하고 검색을 해보니 하루에 점심시간에만 딱 4시간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녀왔습니다. '도대체 어떤 자신감이 있으면 하루에 4시간만 운영을 할 수 있을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당시 오전 11시 반이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했는데, 이미 건물 입구에 줄이 쫙 서 있어서 웨이팅은 필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1. 위치 및 운영시간
매향은 충남 공주시 백미고을길 18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산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아침 일찍 공산성을 한 바퀴 둘러보시고 슬슬 걸어오시면 될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가게는 얼핏 보면 여기에 음식점이 있나 싶을 정도로 가정집처럼 생긴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방문일시 : 2023년 08월 06일
- 위치 : 충남 공주시 백미고을길 18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3시
- 전화번호 : 041-881-3161
- 특이사항 : 생방송투데이 1447회, 2015년 7월 14일 수제막국수
그리고 가게에 들어서면서 대형 맷돌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쉬지 않고 메밀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짜 100% 메밀인가 봅니다.\
그리고 가게 한쪽에 이런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아, 사장님의 이 자신감!! 이러니 4시간만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희 집 맷돌에 직접 제분한 100% 순메밀면은 절대로 끊기거나 푸석거리지 않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구수한 메밀향이 살아있습니다. 여느 메밀면과는 완전 차별화된 고급 메밀면이므로 믿고 맛있게 드세요!
2. 메뉴 및 가격
이 집의 대표적인 메뉴는 평양냉면과 막국수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편육무침 되시겠습니다. 가격은 당시 메뉴판으로 평양냉면, 막국수 모두 12,000원이었는데 현재에도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면은 100% 메밀면인 건 알겠고, 평양냉면과 막국수가 뭐가 다르냐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도 되어 있습니다.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ㅋ)
- 물냉면과 물막국수의 차이 - 물냉면은 소고기 육수, 물막국수는 동치미육수입니다.
- 비빔냉면과 비빔막국수의 차이 - 비빔냉면은 계란, 비빔막국수는 김가루 고명입니다.
3. 맛
당시 저희는 평양냉면, 비빔막국수, 간장막국수(어린이) 그리고 편육무침을 시켰습니다.
편육무침... 딱 보자마자 '이건 맛있다' 이 생각뿐이었습니다. 사진 찍는 1초의 시간도 아까울 만큼 빨리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소고기 수육에 양념된 깻잎과 갖가지 야채가 듬뿍 올라가 있고 이걸 비벼서 먹는 것인데 생각보다 양도 많았고, 수육에서는 그 어떤 잡내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새콤달콤한 양념이 곁들여진 야채와 부드러운 고기를 함께 버무려 먹으니 정말 너~무 맛있는 애피타이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식사가 나왔습니다.
저는 평양냉면을 선택했으니 평양냉면부터 말해보자면, 음... 육수가 정말 너무 슴슴했습니다. 심지어 밍밍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래도 앞에 먹은 편육무침의 양념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양념이 된 음식을 먹고 평양냉면을 먹으니 밍밍하다 느껴졌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 참았다가 평양냉면을 먹고 나서 먹을걸...ㅠㅠ 하지만 후회해 봤자 이미 지나간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메밀면은 정말 완벽했습니다.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질 정도로 100% 메밀로 만든 메밀면은 메밀의 구수한 향을 가득 품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식감이 다른 어떤 곳에서 먹은 것보다 좋았습니다.
반면에 비빔막국수는 그냥 그 자체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편육무침과 함께 먹으니 새콤달콤 시원하니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간장 막국수는 아이들이 딱 좋아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고소함+구수함 이랄까?ㅋ
4. 총평
솔직히 개인적으로 평양냉면보다 비빔막국수가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편육무침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평양냉면을 먹으러 왔지만 평양냉면이 뭔가 조금 약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긴 여긴 평양냉면 전문점이 아니니까요.ㅎ 먼저 먹은 편육무침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평양냉면의 육수가 조금 미지근했던 것이 주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냉면이든 막국수든 다 들어가는 메밀면만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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