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런] 종합운동장에서 동작대교까지 10K 러닝 & 3월 결산

얼마 전 안양 정관장 농구를 보고 집까지 뛰어온 기억을 되살려 지난주 일요일 삼성 vs DB 경기를 보고(정관장을 응원하고자 하는 맘으로 삼성을 응원하러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삼성 패ㅠㅠ) 종합운동장부터 동작역까지 뛰고 왔습니다. 정확히는 종합운동장 인근 탄천부터 시작을 했고 한강을 따라 쭉 달렸습니다.
1. 러닝 코스 계획
사실 탄천을 따라 과천 방향으로 뛸까도 생각했었는데, 이전에 대치유수지부터 뛰었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 반대 방향으로 뛰어볼까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한강을 보며 뛰고 싶기도 했고요. 뛰기 전에 거리를 찍어보니 대략 9.7km가 나오더군요. 최근에 계속 짧게만 뛰었어서 좀 길게 뛰고 싶은 요즘이었는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 계획!!

2. 코스 정보

사실 이 코스는 작년에 자전거를 타고 하프코스를 탔던 코스와 중복되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강을 따라 길도 잘 정비가 되어있어서 뛰기에는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서울에 사는 게 아니라 한강 다리 순서는 잘 모르는데 뛰고 나서 보니 청담대교-영동대교-성수대교-동호대교-반포대교-동작대교를 거쳐왔더군요.ㅎㅎ 그리고 종합운동장에서 탄천을 건너가는 다리부터 뛰기 시작해서 실제로 뛰어보니 딱 10km 나왔습니다.

실제로는 10km였던 코스

가장 먼저 만난 청담대교!!

청담대교

뛰면서 만난 성수대교는 그 진입하는 구간도 교량으로 되어있어서 그 구조가 참 멋있었습니다. 예전에 저 다리가 끊어졌었다니..

성수대교

 
동호대교를 지날 때 쯤 저녁 6시 반정도였던 거 같은데 해가 넘어가는 남산 쪽 하늘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서울 살고 싶다.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동호대교와 남산

 
그리고 동작대교에 도착해서 동작역으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 보이는 여의도 야경이 또 끝내주더라고요.

동작대교에서 바라본 여의도 야경

3. 러닝 기록

약 1시간 동안 10km를 완주했습니다. 중간에 사진 찍는 잠깐 멈췄을 뿐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평균 페이스는 km당 5분 59초였습니다. 1km 지나고 페이스가 5분 58초였는데, 오늘은 뭔가 몸이 좀 가볍게 느껴지기에 이 페이스로 쭉 가보자 싶어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중간에는 페이스가 조금 올라갔다가 막판에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큰 기복 없이 유지한 것 같아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하프는 이걸 한번 더 뛰어야 된다고 생각하니 또 막막;;;

 

애플워치를 새로 사야되나... 심박수 어쩔;;;ㅋ

4. 러닝 후기

오랜만에 뛰는 한강은 역시나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매일 뛰고 싶은 맘인데, 맘먹기가 쉽지 않네요.ㅎㅎ

이번에 뛰어보니 종합운동장에서 동작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짧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시작 지점은 동일하게 하고 여의도까지 뛰어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반대쪽으로 뛰어서 하남까지 가볼까 싶기도 합니다!!

(근데...하남에서 집에는 어떻게 오지??ㅎ)

 

5. 3월 결산

지난 2월 결산에 목표는 50km라 했지만 실제 3월은 원래 계획은 100km 뛰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허벅지 뒤쪽이 조금 찌릿해서 조금 쉬었더니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습니다.(지금도 조금 불편...;;)

월 초에 20km를 뛰었더니 마일리지 쌓는 게 훨씬 수월하더군요. 직장 후배랑 마일리지 내기를 했는데 이번 달에는 여유 있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니가 뛰면 나도 뛴다!!!ㅎ)

이제 4월에는 더 따뜻해지고 하니 다시 한번 100km에 도전해 볼까 합니다. (75km만 할까?)

2025년 03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