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맛집] 나의 평양냉면 기준이 된 을밀대 강남점

저의 평양냉면 빙고 첫번째는 바로 을밀대(강남점) 입니다.

제가 가장 처음 접한 평양냉면이기도 하고 사무실 근처에 강남점이 있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다보니, 제 평양냉면의 기준이 되는 집입니다. 그럼 소개하겠습니다.

1. 위치 및 분위기

 

을밀대 강남점은 강남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쌍용플레티넘 건물 1층 안쪽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런 곳에 냉면 집이 있나 싶을 정도로 건물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살짝 헤매실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자랑하며,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여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점심이든 저녁이든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편이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혼자 식사를 하는 손님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부담 없이 방문하여 평양냉면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여름이 되어 본격적으로 냉면을 많이 찾는 시기가 찾아오면 대기는 필수!! 긴 줄을 예상하셔야 합니다.

건물 제일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 을밀대 강남점 모습입니다.

 

2. 메뉴 및 가격

2022년 가격표만 찍어놓아서..ㅠㅠ다음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대표 메뉴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가격은 각 16,000원입니다.(사진이랑 다르니 꼭 양해부탁드립니다.)

작년에는 15,000원이었는데, 올해는 16,000원이 되었습니다.ㅠㅠ

녹두전은 13,500원, 수육은 소 38,000원, 대 50,000원입니다. 면이나 고명이 부족하다면 사리를 8,000원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을밀대 만의 특별한 장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양많이' 입니다.

주문할 때 "물냉면 양많이 주세요" 하시면 정말 양을 많이 주십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가격은 변함이 없다는 것!!

그래서 저는 항상 양많이로 주문하곤 합니다.

• 물냉면: 16,000원
• 비빔냉면: 16,000원
• 녹두전: 13,500원
• 수육: (소) 38,000원 / (대) 50,000원
• 사리 추가: 8,000원

3. 맛

을밀대 물냉면

 

을밀대 강남점의 물냉면은 깊고 진한 육수가 일품입니다. 슴슴하면서도 감칠맛이 훌륭하며,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뭔가 평양냉면 육수 맛을 '걸레빤 물'이라고 평하는 사람들이 이 육수를 먹어보고 그런말을 하는거 아닐까 싶은데, 을밀대는 뭔가 을밀대 특유의 육수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다른 유명 평양냉면과는 차이가 나는 육수 맛이고 저는 이 육수를 너무 사랑합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잔 얼음이 가득한데 주문할 때 얼음을 빼고 달라고 하시면 얼음이 없는 육수로 주십니다.

또한 메밀 함량이 높은 면발은 툭툭 끊어지는 독특한 식감을 자랑하며, 육수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얇게 썰어 올린 소고기 고명은 부드럽고, 계란과 오이는 신선함을 더하여 맛의 균형을 이룹니다.

녹두전도 가끔 먹어보았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조리되어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녹두 특유의 고소함은 냉면과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며, 냉면만으로는 아쉬울 수 있는 허기를 달래줍니다.(하지만 우리에겐 '양많이'가 있죠??ㅎㅎ)

4. 총평

다 먹은 후 냉면 그릇의 모습ㅎ

 

을밀대 강남점에서는 강남 한복판에서 제대로 된 평양냉면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깊은 육수와 쫄깃한 면발, 바삭한 녹두전까지 평양냉면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격은 다소 사악한 편이지만, 냉면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특히 여름철 평일 점심시간에는 무조건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평양냉면 빙고 한칸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