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런] 과천 서울대공원 3바퀴, 6.6K 러닝

어제는 오랜만에 원정런을 나왔습니다. 서울 멀리까지 가기는 좀 귀찮고 해서, 이 날은 특별히 과천 서울대공원을 뛰러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서울대공원에 있는 과천저수지 주변을 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서야 다녀왔네요.ㅎ

1. 러닝 코스 계획

서울대공원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을거라고 믿고, 간략하게 얘기를 해보자면 코끼리 열차 다들 아시죠?

코끼리 열차는 여전히 열일을 하고 있더군요.

코끼리 열차를 타면 열차 예매소-서울대공원 입구-서울랜드 입구- 다시 예매소 이런 코스로 한바퀴를 돌잖아요?
저도 오늘은 그 코스를 따라 뛰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서울대공원 1바퀴는 약 2.2km 정도 되더군요.

서울대공원 한바퀴는 약 2.2km

2. 코스 정보

서울대공원 공원길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공원 특성상 도로 폭이나 포장 상태 등이 안좋을래야 안좋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주변 풍경도 너무 좋아서 뛰는 내내 눈이 호강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봄, 가을 같이 사람들이 많은 시기에는 달리기를 하러 가시는 것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른 시간이 아니라면 너무 많은 인파로 제대로 뛰기 힘드실 거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꾸며진 너무 멋진 길을 달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 사람이 적은 시간을 잘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주변 풍경사진을 몇 장 찍어봤습니다.

코스는 코끼리 열차 매표소를 출발하시고 서울대공원 정문을 지나 스카이리프트 도착하는 곳까지가 오르막 구간, 거기서부터 서울랜드 정문을 지나 다시 코끼리 열차 매표소까지가 내리막 구간 입니다. 여러 바퀴를 뛰신다면 그냥 오르막 내리막을 계속 반복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ㅎㅎ

3. 러닝 기록

오늘은 총 6.61km를 뛰었고, 37분 51초가 걸렸습니다. 

 
아, 그런데 오늘은 애플워치를 놓고가는 바람에 심박수 측정이 안되었습니다.
오늘 오르막 구간 올라갈 때 심장이 터질거 같았는데 못보여드려서 아쉽습니다.ㅠㅠ

한 바퀴가 2km 였다면 명확하게 오르락 내리막 구간을 구분해서 측정이 되었을텐데, 2.2km라서 구간별 기록에 오르락 구간과 내리막 구간이 혼재되어 있어 들쭉날쭉한 페이스를 기록했습니다.

 

4. 러닝 후기

서울대공원 러닝은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공원 한바퀴를 뛴다면 반은 언덕이고 반은 내리막인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14km를 뛸까 생각하고 나왔는데, 한 바퀴를 뛰고 나서 세 바퀴만 뛰는 걸로 급 계획을 바꿨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오르막 구간이 너무 힘들었고, 세 바퀴째에 다시 오르막 구간을 올라갈 때는 계획을 바꾸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그냥 오늘 많이 뛰기 싫었나??)

출발지점에서 인증샷을 남겨봤습니다.

달리기를 하고 주차장으로 다시 가는길에 편의점에서 즐겨먹던 '파워에이드'를 샀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보고 흠칫!!😱
3,000원이라니....!!!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요?? 시중에서보다 거의 30%를 더 받다니...ㅠㅠ 다음에 올 때는 음료수나 물을 미리 사와야겠습니다.

파워에이드 한병에 3,000원이라고?!🤦🏻‍♂️🤦🏻‍♂️🤦🏻‍♂️🤦🏻‍♂️🤦🏻‍♂️🤦🏻‍♂️🤦🏻‍♂️🤦🏻‍♂️🤦🏻‍♂️🤦🏻‍♂️🤦🏻‍♂️

아, 그리고 혹시 차를 가지고 대공원을 찾으시는 분들은 5,600여대를 댈 수 있는 서울대공원 주차장 아무대나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날씨 좋을 때는 주차가 어려울 수 있겠지만 겨울에는 널널하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요금은 기본 2시간에 카카오T 모바일 정산은 3,000원, 일반 정산은 4,000원입니다.

할인 혜택 등 자세한 사항은 홒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서울대공원

주차 사전무인정산기로 출차전 정산 가능!! 카카오T 등록된 차량은 그냥 바로 출차!!

 그래도 겨울철에는 꽤 괜찮은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오르막이 있어 힘들긴 하지만 업힐 훈련이라 생각하고 겨우내 훈련하면 다가오는 봄, 마라톤 시즌에 좋은 결과를 얻을테니까요. 그리고 햇볕이 잘 들어서 낮 시간에 훈련한다면 추운 겨울날씨를 이겨내기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