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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런] 강남에서 과천까지 12K 러닝 본문

Exercise & Eat/러닝(Running)🏃🏻

[퇴근런] 강남에서 과천까지 12K 러닝

YUNUPA 2024. 11. 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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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하프를 뛰겠다는 큰 목표를 세우고, 아직은 본격적으로 어떻게 연습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요즘...

일단은 막연하게 21km를 뛸 수 있는, 아니 뛰어본 몸뚱아리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12월~2월까지는 2주에 한번 정도 장거리를 뛰되, 뛸 때마다 1~2km씩 거리를 늘리겠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어제, 오랜만에 퇴근런을 뛰어봤습니다.

1. 러닝 코스 계획

일단 지난번 퇴근런 때 10km를 뛰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12km면 좋을 거 같아서 코스를 어떻게 바꿀까 고민했습니다.

 

[퇴근런] 강남에서 과천까지 10K 달리기

마블런과 가평자라섬전국마라톤 이후 목표가 사라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달리기를 쉬고 있었습니다.핑계를 대자면 오른쪽 햄스트링이 불편함이 남아 있어 치료차 쉰다고 합리화했지

yunupa.tistory.com

 

과천 중앙공원까지가 최종 목적지인 건 변함이 없다고 생각을 하니 처음 양재천으로 진입하는 코스를 변경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지도를 보니 사무실 근처에서 매봉터널을 지나서 양재천에 진입을 해서 과천까지 뛰면 대략 12km가 나왔습니다. 그래, 오늘은 이거다!

러닝 코스 계획...매봉터널 지나는거 좀 재밌겠는데??

2. 코스 정보

코스 정보는 사실 지난번이랑 너무 유사하기 때문에 할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 117년 만에 폭설이 와서 경기 남부 지역, 특히 제가 사는 동네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눈이 엄청 쌓여서 사실 뛸 수 있을까?? 하며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역시 좋은 나라, IT강국 코리아 아니겠습니까?? 인터넷에 '양재천 cctv'라고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실시간으로 양재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KBS 재난포털

재난안전 콘텐츠 허브

d.kbs.co.kr

 

다행히 cctv상으로는 제설이 다 되어있는 것으로 보였고, 혹시나 뛰다가 제설이 안되어 있는 곳이 나오면 걷자는 마음으로 나갔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어제 뛰어보니 양재천 모든 구간은 제설이 완벽히 끝나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열선을 깔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암튼 제설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완벽히 제설된 양재천
처음 지나본 매봉터널...보행자를 위한 터널 속 터널이 있더란...ㅋ

3. 러닝기록

오늘도 계획한 코스 완주를 성공했습니다. 지도상으로 11.7km가 나와서 실제 뛰면 조금 더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오히려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과천 중앙공원을 조금 더 뛰어서 12km를 완성할까 하다가 반올림하면 12km니까 멈췄습니다.ㅋㅋ 오늘은 총 1시간 14분을 뛰었네요. 

오늘 뭔가 고도가 뭔가 이상하게 튀었군요. 처음에 애플워치를 옷 위에 차서 뭔가 오류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양재천에 들어서고부터는 안정적으로 뛰었는데, 양재천으로 진입하기 전 2.5km 구간이 들쭉날쭉했던 거 같습니다. 확실히 도심이다 보니 오르락내리락하는 구간, 횡단보도, 제설 안된 인도, 지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다음부터는 아예 탄천 합수부 정도까지 버스로 이동을 해서 거기서부터 양재천을 따라 내려오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4. 러닝 후기

5km 지점까지 오는데 오른쪽 발목 안쪽, 복숭아뼈 위쪽이 아팠습니다. 예전에도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인데 전에는 장거리를 뛰다 보면 아팠는데 오늘은 초반에 5km도 안 돼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아프면 왜 때문이죠??

5km 지점에서 잠시 멈춰서 30초 정도 손으로 문질문질 마사지 해주니 조금 괜찮아지길래 나머지 구간을 뛰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12K를 뛰었으니 2주 후에는 14K를 뛰어볼까 합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탄천 합수부에서부터 뛰면 거리가 얼마나 나오는지 보고 코스를 짜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냥 지난번처럼 시작해서 모자란 거리는 과천에 있는 관문체육공원 트랙을 뛸까도 생각 중입니다.

 

눈이 오면 제설이 되어도 남은 습기가 얼어서 바닥이 엄청 미끄러울 수 있으니 트랙이 아닌 일반 도로를 뛰시는 분들은 미끄러지지 않게 진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모두 펀런 하세요!! 

두번째 과천성당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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