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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맛집] 필동면옥, 평양냉면과 제육 꿀조합 후기!! 본문

Exercise & Eat/평양냉면🍜 빙고

[충무로 맛집] 필동면옥, 평양냉면과 제육 꿀조합 후기!!

YUNUPA 2024. 11. 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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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법한 아주 유명한 집!! 서울 3대, 5대, 10대 평양냉면 집에 빠지지 않고 언급이 되는 필동면옥에 다녀온 후기입니다.(할명수에서 명쉐린 top3에도 나왔었죠?ㅋㅋ)

1. 필동면옥

오래된 노포 느낌이 물씬나는 가게 외관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면옥. 의정부 평양면옥을 설립한 부부의 첫째 딸이 오픈한 곳이다. 현재 의정부파의 좌장 격인 집이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쉐린가이드 빕 구르망에도 항상 선정되는 곳이다.
- 나무위키 -

 
필동면옥은 나무위키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미쉐린가이드에 항상 선정되는 아주 유명한 집입니다.
그래서 미쉐린가이드 홈페이지에서 필동면옥을 찾아보니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중구 필동에 자리하고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 인근의 평양냉면 레스토랑. 내로라하는 평양냉면 전문점 중 하나인 필동면옥은 오랜 세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자칫 특징 없이 밍밍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이곳 육수에서 나는 섬세한 육 향과 은은한 감칠맛에 중독되어 단골이 된 손님들도 많다고. 두툼하면서도 부드럽고 촉촉한 돼지 수육은 이 집의 또 다른 명물이다. 정통 평양냉면을 선보이는 곳들 중에서도 특유의 섬세함을 가장 잘 표현해 낸다는 평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 미쉐린 가이드 - 
 

필동면옥 – Seoul - 의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필동면옥 – 빕 구르망; 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음식 미쉐린 가이드 대한민국 2024 - 레스토랑의 정보, 가격 및 음식의 스타일, 오픈 시간 등을 미쉐린 가이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찾아보세요.

guide.michelin.com

2. 위치 및 운영시간

저는 이 날 오전에 남산 북측순환로 1회전 달리기를 하고 바로 왔습니다. 남산에서 충무로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기 때문에 달리기를 하고 시원한 육수를 이온음료 삼아 마시기 위해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바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11시 10분~20분 사이정도...

그날 오전에 비가 조금 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도착했을 때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혼자 갔기 때문에 1인 프리미엄으로 빨리 자리를 안내받은 것도 한몫했습니다.)

  • 방문일시 : 2024년 06월 08일
  • 주소 : 서울 중구 서애로 26(충무로역 1번 출구에서 294m)
  • 운영시간 : 11:00~20:30 (16:00~17:00 브레이크 타임),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전화번호 : 02-2266-2611
  • 특이사항 : 수요미식회 68회, 2016년 6월 1일 물냉면/제육

3. 주차

제가 차를 가져가지 않아서 주차 상황은 사실 잘 모르지만 찾아보니 필동면옥 건물에 주차가 가능하독 합니다. 다만 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그럴 경우 필동면옥 앞에 있는 중구통일회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30분 2,000원, 1시간 4,000원) 하지만 이것도 상황에 따라서는 여의치 않을 수 있으니 충무로 역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현명할 듯합니다.ㅎ

4. 메뉴 및 가격

일단 필동면옥은 냉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른 평양냉면 집은 냉면도 팔면서 고기도 파는 그런 집들이 많지만, 여기는 일단 냉면에 집중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메뉴판을 살펴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착한 가격이라 놀랐습니다. 이 정도 유명세면 요즘 추세인 16,000원도 가능할 거 같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착한 가격인 곳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는 제육 하나, 냉면 하나, 소주&맥주 1개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달리기를 하고 왔으니 허기가 져서 제육을 시켰고, 그래서 오늘은 냉면 보통으로 주문했습니다.

  • 냉면 : 14,000원
  • 비빔 : 14,000원
  • 접시만두 : 14,000원
  • 제육 : 30,000원
  • 수육 : 32,000원

5. 맛

주문이 끝나기 무섭게 제육 먼저 똭 나와버렸습니다. 그래서 사진 몇 장 찍으려고 하는데 냉면이랑 소맥이 같이 나와버렸습니다.

아, 사실 저 제육을 한 접시를 시켰나, 반 접시를 시켰나 지금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 정도 양이면 한 접신가요?ㅎㅎ

 

아무튼 이때부터 살짝 고민이 되었습니다. 소맥을 먼저 먹느냐, 냉면 육수를 먼저 먹느냐... 저는 냉면 육수를 택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소맥 한잔 먹고 시작했겠지만 날이 날이니만큼 육수가 더 땡겼습니다. 시원하게 한 모금 마시니 물을 갈구하던 제 몸뚱이에 생기가 도는 게 느껴집니다. 적당히 간간하고 깔끔한 맛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꿀떡꿀떡 반 정도를 다 마셔버렸고 바로 육수 리필!!! 했습니다.ㅋ

 

그렇게 갈증을 해소하고 소맥 한잔을 말은 다음 제육 한 점을 먹어보았습니다. 사진상으로 보기에 뭔가 윤기는 별로 없고 퍽퍽할 거 같은 느낌이긴 하나, 옆에 같이 나온 소스에 푹 찍어 먹어보니 보기와 다르게 너무 부드럽고 쫀득하니 양념장이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아는 지인이 제육이 진짜 맛있다고 추천해 줬는데, 진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아, 근데 여기서 제육은 돼지고기로 만든 수육입니다. 우리가 아는 제육볶음 아니고요... 참고로 수육은 소고기로 만든 수육이라고 합니다.)

 

제육을 안주삼아 배를 채운 후 이제 본격적으로 평양냉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냉면 고명 위에 올라간 고춧가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집만의 특징이겠거니 하고 면을 풀어 맛을 보니.... 헐랭;;; 여기 또 이렇게 맛있는 평양냉면이 있었네요!!

면발은 을밀대에 비해 얇은 감이 있지만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입안에 가득 넣고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툭툭 끊기는 면의 식감도 너무 좋았습니다.

술 한잔 먹고 냉면 한 젓갈, 술 한잔 먹고 제육 한점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필동면옥은 다른 집 평양냉면과는 다르게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알고보니 의정부파 계열이라 그렇다네요.ㅎ

6. 총평 

필동면옥은 평양냉면부터 제육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거 없이 거의 완벽한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괜히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평양냉면 초보자 분들에게 입문용으로 추천드립니다.

 

다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 이 날 저의 실수가 생각나서 반성하고 갑니다.

 

1. 소맥을 시킨 것을 반성합니다.

저는 평양냉면 육수를 조금도 남김없이 다 먹기 때문에 소맥이랑 함께 먹으니 금방 물배가 차더라고요.

다음부터는 소주만 시키겠습니다.

2. 제육이랑 냉면을 같이 시킨 것을 반성합니다.

제육을 먼저 시켜서 천천히 충분히 즐긴 다음에 마지막에 냉면으로 마무리했다면 두 가지를 제대로 즐겼을 거 같단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날 이후부터 수육을 같이 시키는 날에는 꼭 수육 먼저 시켜 먹고 냉면을 나중에 시키고 있습니다.ㅎㅎ

그랬더니 확실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더라고요.

오늘도 완냉!!!

 

p.s 육수 리필을 요청하니 엄청 좋아하는 줄 아시고 냉면 처음 나왔을 때보다 더 많은 육수를 많이 주셨는데, 그걸 다 먹었더니 저녁까지 짠맛이 입에 돌았습니다. 평양냉면 육수가 슴슴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슴슴하지 않다는 증거 아닐까요?!ㅋ

11번째 평양냉면 빙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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