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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Lego)

레고(LEGO) 슈퍼카❤️

YUNUPA 2023. 6. 24. 22:50

내가 10년 넘게 레고생활을 하게 된 원인과 나의 주 종목은 자동차라 정했다고 이전 글에서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나는 나름 나만의 기준 안에서 예쁘다고 생각한 자동차들을 구매해왔다.

물론 출시된 모든 자동차들을 구매한 것은 아니다. 내 기준에 맞지 않아 외면한 제품들도 있고, 이건 사야돼를 외쳤지만 사지 못한 제품들도 있었다. 왜냐하면 나도 그 사이 결혼을 했고, 유부남이 되었으니까!(내 맘대로 뭐하나 사지 못하고 결재를 받아야 하는...다 알잖아?!)

 

그런 험난한 삶 속에서 꿋꿋이 구매한 제품을 보관하고 유지하게 해준 나의 가족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한다.(갑자기ㅋ)

 

자, 지금부터 내가 애정하는 녀석들을 하나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LEGO CREATOR 5867 슈퍼 스포츠카

나의 첫 레고이자 자동차 시리즈의 처음을 장식했던 제품이다. 이름은 슈퍼 스포츠카지만 그냥 크리에이터 제품 중 하나로 3가지 형태로 조립이 가능했던 제품이다. 이 녀석...아직까지 내가 잘 보관하고 있다. 원래 처음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 않은가?

 

LEGO RACERS 8169 람보르기니 갈라르도 LP560-4

이전에 소개한 람보르기니 갈라르도 이다. 노란색의 아주 예쁜 슈퍼카이며 슈퍼카 중 내가 처음으로 산 녀석이기도 하다. 차 천장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2 in 1 제품으로 나왔으며, 현재 케이스에 보관한 채로 잘 모셔두고 있는 녀석이다.

 

LEGO RACERS 8214 - 람보르기니 경찰차

람보르기니를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트에서 구매한 람보르기니 경찰차 제품이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제품으로 위에 람보르기니와 나름 고가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녀석이다. 물론 나는 다 조립을 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진 못하겠지만, 내 마음속 절대 팔지 않을 제품이기도 하다. 이 녀석도 케이스에 고이 보관해서 집안에서 전시하고 있다.

 

LEGO CREATOR 4993 - Cool Convertible

슈퍼카라고 불리지는 않는 크리에이터 시리즈 중 하나이지만, 언제 보니까 꽤 희소가치가 있는 녀석으로 알고있다. 크리에이터 답게 3 in 1으로 조립이 되고 크기도 람보르기니 자동차 사이즈랑 비슷하다. 이 때부터 아마 이 정도 사이즈의 자동차만 모아야 겠다고 다짐을 했던 것 같다.

이 자동차가 크리에이터 시리즈이긴 하지만 자동차 지붕을 열고 닫는 기능이 있는데 그 부분을 기어 같은 테크닉 브릭들을 넣어서 구동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LEGO RACERS 8168 - 페라리 빅토리

레고생활을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시절에 인터넷 카페 등을 둘러보다가 페라리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래서 이런 것도 있구나 했었는데, 마트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이건 사야돼!'를 외치며 충동구매를 했던 제품이다. 쌍둥이 레이싱 카가 F1 대회를 참가하는 상황을 표현한 제품이다.

 

LEGO RACERS 8156 - Ferrari FXX

지금까지도 내가 가장 사랑하고 애정하는 제품 페라리 FXX 이다. 이 제품은 실제 페라리를 1:17 비율로 줄여서 만든 제품으로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 문이 위로 열리는 것이다. 이거에 훅 빠져서 인터넷에서 18만원인가 주고 산 제품이다. 아마 출시가 보다 꽤 비싸게 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에도 단종된 상태여서 더 그랬던 거 같다. 이걸 사고 나서 아마 배트모빌을 30만원에 주고 산 기억이 있는데, 그건 추후 배트맨 시리즈로 공개해볼까 한다. 이 녀석은 지금도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

 

이 때까지는 주로 과거에 출시되었던 단종되서 구할 수 없던 제품들을 사서 모았다. 오히려 살 만한 제품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더 좋았다. 왜냐하면 구하기도 단종되서 구하기도 어려웠고, 새로 출시하는 자동차 제품들도 없었고, 그리고 당시에는 레고 재테크라고 해서 가격도 엄청 비싸게 부르는 것들도 있어서 오히려 돈을 아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 폭스바겐 비틀 제품이 있었는데, 파란색으로 된... 그걸 살까말까 엄청 고민만 하다가 겉에 표면이 돌출된 브릭으로 표현이 되어 있어서 안예뻐서 안사고 넘어갔었는데, 참 잘한 것 같다.ㅋㅋ)

 

 

그렇게 한참 레고에 관심을 좀 줄여가고 있었는데, 2012년 레고에서 폭스바겐 벤이 나왔다. 두둥!!

LEGO CREATOR Expert 10220 - Volkswagen T1 Camper Van

오랜만에 사고 싶은 자동차 제품이기도 했고, 당시 무한도전 독도 특집에서 멤버들이 타고 다닌 벤이 바로 이 모델이었어서 바로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이 녀석은 색감도 너무 좋았고, 내부 디테일이 정말 잘 표현이 되어 있어서 아직까지도 너무 만족스럽게 보관하고 있는 제품이다. 

 

LEGO CREATOR 10242 - MINI Cooper

그리고 나서 연이어서 BMW Mini Cooper가 출시 되었다. 노린 것은 아닌데 이전에 내가 모아오던 차들이 다 빨강, 노랑, 파랑, 흰색, 검정 이랬는데, 녹색은 처음이라서 구매했던 것 같다. 이 녀석이랑 앞에 폭스바겐 벤이 출시될 쯤 어덜트(?)라는 용어가 생겨나면서 나처럼 어른들이 취미생활로 레고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기사들이 나고 하면서 꽤 많은 사람들이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희소성은 별로 없지만 예뻐서 얘도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다.

 

LEGO CREATOR 31070 - Turbo Track Racer

아, 이 녀석...슈퍼카라고 부르기는 아쉬운 녀석이지만 나름 크리에이터 시리즈 중에서도 가성비가 꽤 좋은 제품이다. 이건 내가 구매한 건 아니고 우리 아들에게 외할머니가 사주셨던 제품으로 기억된다. 이 녀석은 1년전인가 당근마켓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었다.

자동차 뒷부분 날개를 꾸욱 눌러주면 자동차 문이 날개처럼 열리는 희귀한 제품이었다.

 

LEGO CREATOR Expert 10248 - Ferrari F40

페라리 제품이 새로 출시되었다고 해서 구매를 하려 했으나 이전에 내가 갖고 있던 페라리 제품이랑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고민고민하다 구매했던 제품이다. 예쁘긴 한데 이전 내가 모으는 제품보다 크기가 더 크고 같은 페라리인데도 이전 제품만치 애정이 가지 않아서 2-3년 전에 당근마켓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었다.

 

LEGO TECHNIC 42111 - Dom's Dodge Charger

내가 산 자동차 제품들 중에서 유일하게 테크닉이었던 제품이다. 이 제품 이전에 포르쉐인가부터 레고 테크닉 자동차 제품들 외관이 구멍이 좀 덜 보이고 매끈하게 잘 출시가 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확실히 테크닉 제품들이 쇼바나 핸들구동에 따른 바퀴 움직임, 이 제품 같은 경우 저 튀어나온 기어부분이 자동차 움직임에 맞게 돌아가는 등 기능적인 측면 때문에 기계장치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에게 큰 매력이 있을 거 같다. 하지만, 테크닉 제품들 모두 가격이 너무 사악하고 가장 큰 문제는 부피가 커도 너무 크다. 좀 작다고 느낀 요 녀석도 너무 커서 산지 얼마 안되서 직장동료에게 반값에 넘겨주었다. 근데 가끔 우리 아들이 이 녀석을 찾을 때마다 괜히 팔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나의 레고 슈퍼카 구매기는 닷지 차저를 끝으로 끝이 났다.

물론 그 이후에도 레고에서는 많은 자동차 제품들이 출시되었고 사고 싶은 제품들(포드 머스탱, 포르쉐911, 랜드로버, 피아트 등)이 여럿 있었지만, 이전만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어느 순간 자동차보다는 마블 어벤져스 피규어 모으는데 빠져버렸기 때문이다.ㅎㅎ

그건 또 다음에 이야기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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