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Lego) 어벤져스(1) - 시작은 인피니티 워(Infinity War)였다.

와칸다 전투를 표현했던 사진

 

아마 2019년쯤이었던가? 어벤져스4 엔드게임이 개봉할 때 쯤이었던 거 같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워낙 히어로물을 좋아하기는 했으나 마블 시리즈 영화는 너무 재미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왔었다.

왜냐하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어이없게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전혀 모르고 그냥 어벤져스1, 어벤져스2, 어벤져스3만 봤었기 때문이다.

 

특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봤을 때 앞에 영화들, 특히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를 안봤으니 정말 너무너무 재미없었다.

'원래 어벤져스1,2는 되게 재밌었는데 왜 이렇게 됐지?'

'쟤네 우주 외계인들은 도대체 왜 나오는거야? 개연성이 하나도 없자나?' 

그래서 정말 마블 영화는 다 너무 재미없어졌구나 하면서 관심을 꺼버렸는데, 우연히 마블 영화는 앞에서부터 하나씩 보면 다 연결이 되있다고 알려주면서 마블 세계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엔드게임 개봉 전에 아이언맨부터 정주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고 너무 흥분이 되었다.

같은 영화를 봤는데 이렇게 느낌이 다를 수가 있다니...'Bring me Thanos!!' 여기서는 정말 소름이 쫙 돋았다.

 

문제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인피니티 워 레고 시리즈들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레고 인피니티 워 시리즈는 위에 사진처럼 총 6개의 제품으로 출시가 되었다.

처음에는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토이저러스에서 76101와 76102를 샀다. 사실 저 당시에는 인피니티 워 시리즈가 뭐가 있는 줄도 몰랐고 단지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위도우, 토르와 로켓, 그루트 같은 미니 피규어가 갖고 싶었을 뿐이었다. 박스를 뜯어서 조립을 하는데 제품마다 인피니티 스톤이 하나씩 들어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으기 위해서는 인피니티 워 제품 6개 모두를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부들부들...역시 레고놈들은 보통이 아니었다.)

76101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위도우

76102 토르, 그루트와 로켓

일단 이렇게 모으고 보니 각각의 미니피규어가 마블 캐릭터를 너무 찰떡같이 잘 표현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각각 머리에 그려진 2페이스의 프린팅, 헤어 스타일, 상하의, 무기 등을 누가 봐도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같고, 토르랑 똑같이 재현해놓았다. 그루트와 로켓은 머 말할 필요도 없고...아,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오히려 이걸 다 모으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76104, 76107, 76103, 마지막으로 76108 순으로 사게 되었다.

당시 우리집 잼민이 나이가 5-6살 쯤이었는데, 남들보다 조금 일찍 레고를 시작한 덕분에(?) 잼민이를 사준다는 명목하에 하나하나씩 집에 들여놓을 수 있었다.

76104 브루스 배너 박서와 헐크 버스터 그리고 팔콘

76107 스타 로드와 가모라 그리고 타노스

76103 블랙팬서, 슈리 그리고 비젼

76108 닥터 스트레인지, 아이언맨(MK50) 그리고 스파이더맨

 

그리고 이렇게 각각 제품을 샀을 때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해 보기도 했었다.ㅎㅎ

76108 닥터스트레인지 생텀 대결로 인피니티 워 초반 타노스 부하들이 생텀을 공격하는 장면을 연출해 보았다.

76103 와칸다 연구소로 쳐들어 온 타노스 부하들, 그리고 와칸다를 지키는 와칸다 부족들과 아웃라이더들과의 전투 장면을 연출해 보았다.

 

 

이렇게 6개의 인피니티 워 제품들을 다 모으고 나면 타노스와 타노스 부하들을 모두 모을 수 있고 아웃라이더들도 꽤 모을 수 있어서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 놓았다. 그리고 인피니티 워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인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두 모아서 타노스의 건틀렛에 전부를 꽂을 수 있다.

타노스와 그 부하들, 아웃라이더, 그리고 건틀렛까지 다 모았다. 하지만...

인피니티 워 제품 6개를 다 모았건만,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다 모아지는 것이 아니었다. 여기서 살짝 빡침이....ㅠ

일단 어벤져스 1편의 호크아이, 헐크가 없었고, 악당으로 나온 꽤 비중 높았던 로키가 없었다. 어벤져스 2편에서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았지만 점점 비중이 커지는 스칼렛 위치가 없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개봉한 영화들의 비중있었던 윈터 솔져, 워머신도 없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나온 드랙스, 맨티스 그리고 네뷸라도 없었다. 그리고 앤트맨, 와스프, 캡틴 마블, 발키리, 웡, 욘두, 닉 퓨리, 페퍼 포츠 등도 없었다. 하... 언제 다 모으지??

 

결국 없는 애들을 다 모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거 같았다. 그래서 하나의 기준을 정했다.

제품이 단종된 제품들은 캐릭터 피규어만 파는 사이트를 통해서 사고, 영화가 개봉하면서 출시된 제품들 중에 같은 캐릭터지만 헤어스타일이나 표정, 옷 등이 다른 것들은 더 이상 사지 않는 것으로!

 

다음 편에는 나머지 캐릭터들 모으는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그럼 다음 편에서...